드컬처오픈 코리아의 소식지를 구독합니다.

사이트 맵

*텍스트를 클릭하면 해당 자료를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습니다.

본 사이트는 월드컬처오픈이 디자인하고 운영하거나, 지원하는 다양한 플랫폼과 프로젝트로 연결되는 대문사이트입니다.

​   

대표번호 02-6958-8870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35-3

월드컬처오픈화동문화재단 | 사업자번호 104-82-10204


©World Culture Open Korea. All Rights Reserved

  • WCOkorea

[인터뷰] 기특한 10대 아닌, 참된 봉사 의미 전하는 ‘청소년장기프로젝트’

2018년 4월 9일 업데이트됨

비록, 어른의 노련함과 지혜가 없어 우왕좌왕하더라도 저희는 자발적으로 하고자 하는 것을 하는 청소년들이기 때문에 포기란 단어는 생각하지 않았어요.

기부의식, 참된 봉사, 열린 마음, 생각의 차이, 과정에서의 성장, 역지사지의 자세, 진정성, 병행과 분리, 책임감. 그저 기특한 10대란 생각으로 진행한 인터뷰는 좀처럼 예상치 못한 답변의 연속이었다. 답변이 끝나면 ‘아이~ 기특해’라는 애정 어린 리액션으로 응대하려 했건만, 답변이 끝날 때마다 ‘음...’이라는 한 마디 내뱉으며 진지하게 고개만 끄덕거렸다. 열일곱 학생들에게 무언가 크게 배운 느낌이다. 10대라는 시작점으로 꽤 괜찮은 삶을 살아가고자 노력하는 열정 가득한 이들의 이야기. 청소년장기프로젝트의 김남규, 김다은 컬처디자이너를 만나보자.

청소년 컬처디자이너는 처음으로 인터뷰 하게 되어 더욱 반갑습니다. 간단한 본인 소개 및 청소년 장기 프로젝트에 대한 소개 부탁드릴게요. 남규: 안녕하세요. 청소년장기프로젝트의 활동을 기획하고 총괄하는 고등학교 2학년 학생 김남규입니다. 다은: 저는 청소년장기프로젝트 활동의 기획보조와 작가인 김다은입니다. (*이하의 인터뷰는 가독성을 위해 두 명의 답변을 하나로 정리하여 작성합니다.) ‘청소년 장기 프로젝트’는 봉사에 관심이 많은 청소년이 자발적으로 모여 이뤄진 청소년 봉사 단체에요. 어른들의 개입 없이 청소년들만 모여, 청소년만의 시각에서 봉사를 기획하고 진행하는 것이 목표예요.

단체명을 ‘청소년 장기 프로젝트’(이하 ‘청장프’로 칭함)로 정한 것도 우리가 하고 싶은 것, 할 수 있는 것을 먼저 진행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어요. 청장프의 첫 번째 프로젝트는 ‘홀몸 어르신들을 위한 장수 사진(영정 사진) 촬영’이에요. 홀로 지내시는 어르신들의 장수 사진을 촬영해드리고, 그 프로젝트의 과정을 다큐멘터리 제작해 또래 청소년들에게 기부의식과 참된 봉사란 무엇인지 함께 생각해볼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청장프 첫 번째 프로젝트의 목표입니다. 두 분 다 지금 고등학교 2학년이면 17살인데요. 어떻게 이런 봉사 단체를 만들고, 자체적으로 기획하는 봉사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뉴스에서 장수 사진 촬영 비용이 비싸 어르신들이 쉽게 촬영을 못 하고 작은 사진을 확대해 영정 사진으로 대처한다는 내용을 접했어요. 솔직히 ‘안됐다’라는 감정 이상은 없었는데, 그 뉴스를 접한 지 얼마 안 돼서 제 친할머니가 돌아가셨어요. 막상 저희 할머니도 영정사진으로 쓸 사진이 없으시더라고요. 생전에 사진이라도 좀 찍어둘 걸 후회하시는 엄마, 아빠 모습을 보며 저 스스로 어르신들 영정 사진을 찍어드리면 어떨까 생각했어요. 봉사에 열린 마음이 있고,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니 이 두 가지를 스스로 잘 조화시키면 저도 즐겁고, 누군가에게도 꼭 필요한 활동이 될 것 같아서 청장프 활동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장수 사진 프로젝트’가 청장프의 첫 번째 프로젝트라고 소개했어요. 단순히 어르신의 장수 사진을 찍는 것이 아닌, 그 과정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하는 프로젝트라면 활동 단위가 꽤 큰 느낌인데요. 이 프로젝트를 위한 팀원 구성 및 역할분담은 어떻게 이루어져 있나요? 청장프의 총 팀원은 28명이에요. 봉사와 사진 촬영 및 영상제작에 관심이 있는 청소년들이 전국 단위로 모집됐어요. 크게 제작부서와 봉사부서로 나뉘어요. 제작부서는 촬영, 편집, 기획을 도맡아 하고, 봉사부서는 촬영에 필요한 모금 활동과 당일 봉사 사진 촬영, 어르신들 메이크업을 담당해요. 제작 안에선 PD, 촬영, 편집, 작가, 내레이션으로 역할을 구분하고요. 봉사부서에는 사진 촬영, 촬영 보조, 메이크업, 봉사보조로 역할 구분이 되어있어요.

어떻게 처음부터 전국적으로 팀원을 모집할 생각을 했어요? 보통 지역을 기반으로 시작하여 전국구로 확장하는 게 일반적인데. 저도 처음에는 제가 거주하는 구미 지역 내에서만 팀원을 모집 했어요. 하지만, 프로젝트의 목표를 위해서 영상 촬영, 편집이 가능한 팀원이 꼭 필요한데 구미 내에서만 모집하니 한계가 있어 전국 단위로 확대 모집했어요. 고등학교 1학년 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활동을 하여서 당시 함께 활동했던 친구들에게 도움도 요청하고, SNS를 활용하니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 저 자신도 놀라웠어요. 프로젝트 기획자인 남규 학생이 팀원을 모집하고, 직접 선발도 했다고 들었어요. 선발 기준은 무엇이었어요? 또래를 선발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닐 것 같은데. 어땠어요? 페이스북에 프로젝트 기획안과 세부실행안과 함께 모집공고를 올렸어요. 프로젝트 팀원으로 함께하고자 하는 분들의 자기소개서를 받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많은 인원이 신청을 해줬어요. 평균적으로 모든 분야가 5:1 이상의 경쟁률이었고, 내레이션의 경우는 무려 20:1이었어요. 지원해 준 친구들 모두와 함께하고 싶었지만, 단체 인원이 너무 많아지면 오히려 활동에 어려움이 생길 것 같아 초기에 모집하고자 했던 인원만을 선발하기 위해 일부 부서는 전화 면접을 진행했어요. 영상 제작 관련 인원은 어쩔 수 없이 관련 경험이 있는 학생 위주로 뽑았지만, 그 외에는 정말 봉사에 대한 의지와 열정이 큰 친구들을 우선으로 뽑았죠. 그 과정에서 저 스스로 느낀 점이 있다면 청소년 스스로가 봉사를 스펙쌓기로 생각한다는 거였어요. 상당수의 학생이 이 활동을 하면 표창장이나 활동 증명서가 발급이 되는지 물어보고, 어느 기관에서 인정을 해주는 활동인지 물어보더라고요. 그런 문의를 받을 때마다 당황스러우면서도 청장프의 활동 목표가 더욱 뚜렷해지는 느낌도 들었어요. 팀 단위로 활동을 하다 보면 의견 대립을 겪을 때가 있잖아요. 한창 끓어오르는 청소년들끼리 겪는 갈등은 어떤 것들이 있으며, 어떻게 해결하는 편인가요? 물론 4개월 동안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팀원 간의 크고 작은 의견충돌이 있었죠. 갈등의 종류도 엄청 다양해요. 하나의 안건에 대한 의견 차이도 있고, 어떤 상황에서 우선순위를 선택해야 할 때 생각의 차이도 있고. 일단, 저희는 의견 충돌이 생길 때마다 가능한 회의를 진행해요. 갈등이 발생한 생각의 차이, 마찰이 빚어진 원인을 풀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때론 모든 걸 구성원들과 회의를 진행하는 것이 비효율적이란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꼭 필요한 과정이라 생각해요.

또, 팀원 간의 갈등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도 생각해요. 어떤 면에서는 구성원 간의 갈등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원동력이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갈등이 눈에 보이게끔 일어난다는 건 팀원이 각자의 생각을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고, 서로의 생각의 차이가 빚어내는 마찰을 극복하기 위해 소통하는 과정에서 팀원 간의 유대도 끈끈해지고 또 다른 아이디어가 생기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만약 청장프 팀원들끼리 갈등을 겪거나 어떤 위기 상황을 겪을 때, 팀원 중 어른이 있었다면 어땠을까요? 아마 시간적인 단축은 있었을 것 같아요. ‘누구 의견이 더 좋다.’, ‘이 갈등은 이렇게 해결하면 된다.’ 어른은 이런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조언을 해줄 수 있잖아요. 그런 조언들이 일의 효율성을 높일 순 있겠지만, 과정에서의 성장은 오히려 우리끼리였기에 더 크다고 생각해요. 감정적으로 갈등을 푸는 방법도 우리끼리 찾아내야 하고, 현실적으로 부족한 부분도 결국 우리끼리 해결해야 하잖아요. 비록, 어른의 노련함과 지혜가 없어 우왕좌왕하더라도 저희는 자발적으로 하고자 하는 것을 하는 청소년들이기 때문에 포기란 단어는 생각하지 않았어요.

단지 더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더라도, 그 과정과 과정에 따른 결과 모두 우리의 성장이고 우리만의 색깔이잖아요. 누군가 끌어주는 어른과 같은 존재가 한 명이라도 있다면 좀 더 쉽게 갈 수는 있겠지만 좀 덜 재밌을 것 같아요. 이제 프로젝트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해볼게요. 전국단위로 팀원 모집을 한 이후의 청장프 프로젝트는 어떻게 진행됐나요? 장수 사진을 찍어드릴 요양원을 선정하는 것과 프로젝트 진행을 위한 모금 활동이 동시에 이루어졌어요. 대략 한 50곳의 요양원에 연락했었는데 반응이 다양했어요. 청소년들이 공부나 하지 무슨 장수 사진을 찍느냐는 반응도 있었고, 어르신들의 초상권 때문에 안 된다는 거절도 있었고, 요양원 청소와 같은 일반적인 봉사를 더 추천한다는 답변도 있었어요. 다양한 거절의 이유를 경험하며 어떤 일을 실현한다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음을 느끼기도 하고, 많은 어른이 아직도 ‘청소년들은 공부나 해라’라는 인식이 강하다는 것도 느꼈죠.

모금 활동은 특히 기억에 많이 남아요. 모금하는 과정에서 참 다양한 에피소드가 있었고, 많은 것을 배웠기 때문인 것 같아요. 저희 프로젝트의 취지를 알리고 자금을 모으기 위해 전단지를 제작하여 배부하는 활동을 했어요. 대구와 서울을 기반으로 번화가에서 전단지를 배부하였는데 그냥 무시하는 분도 계셨고, 세심히 관심을 갖고 힘을 보태주시는 분들도 계셨고, 정말 기특하다며 진심으로 응원해주시는 분들도 계셨어요. 모금 활동을 위해 거리에서 만났던 한분 한분의 모습이 다 기억에 남는 것을 보며 ‘내가 무심코 하는 행동이, 혹은 기울이는 작은 관심이 누군가에는 큰 상처 혹은 용기가 될 수 있다’는 역지사지의 자세도 배웠죠.

또, 저희의 좋은 취지에 감동하여 촬영 장비와 필요 물품을 후원해주시는 기업을 만났을 땐 행복했고, 학생들이 이런 활동을 한다는 것 자체가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한다며 후원금 5만 원을 보낸다는 인천에 사시는 한 어른의 응원 메시지를 받았을 때 가슴이 뭉클했어요. 모금 활동을 하며 만난 다양한 사람들, 또 그 사람들과 주고받은 소통들이 저희 프로젝트의 큰 힘이 된다는 것을 몸소 느꼈기 때문에 모금 활동이 크게 와 닿은 것 같아요.

요양원에서 어르신들의 장수 사진을 촬영하는 것은 어땠어요? 사실 요즘은 세대 간 갈등을 넘어 단절 수준이잖아요. 청소년들이 노인과 무언가를 함께한다는 게 어떤 느낌이었나요? 이번 ‘장수 사진 프로젝트’의 가장 아쉬운 점이 좀 더 많은 어르신을 만나 뵙지 못한 것이에요. 저희 팀원들도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프로젝트가 혹시 어색할까 걱정했었던 부분이 있었거든요.

하지만 요양원에 찾아가서 화장해드리고, 촬영 대기시간에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결코 생각만큼 어색하거나 어려운 일이 아니더라고요. 그냥 ‘나이 많은 사람은 어려운 존재’라는 편견이 있었던 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를 정말 기특하게 생각해주시고, 좋은 활동을 하는 것에 대해 아낌없이 칭찬해주셔서 오히려 힘이 났어요.


이런 걸 느끼며 정말 봉사의 개념이 진정성 있게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청소년이 일반적으로 경험하는 요양원 봉사는 요양원에 가서 청소하고, 행정적인 부분을 도와드리는 거잖아요. 그런 봉사로는 세대 간의 소통이나 어르신들과의 스킨십이 이루어질 수 없어요. 우리 스스로 가지고 있는 세대 간 선입견도 벗어내야 하지만, 이런 것들을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활동들이 생겨나면 좋을 것 같아요. 청장프도 그러한 역할을 한다면 좋겠고요. 장수 사진 찍어드릴 때, 또 사진을 받으실 때. 어르신들 참 좋아하시죠? 청장프 활동 중 가장 기쁘고 뿌듯함을 느낀 순간을 뽑자면 장수 사진 촬영 봉사 당일이에요. 처음엔 부끄럽다고 꺼리시던 어르신들이 막상 화장하신 후 자신의 모습을 보고 기뻐하시고, 카메라 앞에서 환하게 웃으실 때, 또 촬영된 사진을 보여드리자 옅은 미소를 지으실 때. 그동안의 힘들었던 과정과 그 과정 속에서 받은 크고 작은 상처들이 거짓말처럼 하얗게 사라졌어요. 저희 팀원 모두가 공동으로 느낀 감정이어서 더 신기했어요.

또, 촬영한 장수 사진을 후원받은 액자에 담아 전달해드리러 갔을 때 어르신들이 저희를 진심으로 반갑게 맞아주셨어요. 촬영된 사진을 기다리신다기보다 저희를 기다려주신 느낌이어서 저희 활동 자체가 어르신들께 작은 즐거움과 위안이 된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장수 사진 촬영과 촬영된 장수 사진을 다시 어르신들께 전달해드리는 활동은 끝이 났고, 다큐멘터리 제작만 남았어요. 진행은 순조롭게 되고 있나요? 다큐멘터리는 어디서 볼 수 있어요? 2017년 상반기 목표가 모금 및 사진 촬영과 전달이었고 하반기가 다큐멘터리 제작 및 배포에요. 상반기에 봉사부서가 바빴다면 이제 제작부서가 바빠질 시기에요. 얼마 전엔 팀원 재정비도 진행됐어요. 하반기에 제작할 다큐멘터리는 최대한 많은 분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퀄리티와 스토리 모두 최선을 다해 만들어야죠. 다큐멘터리 배포 채널은, 일단 네이버 TV캐스트랑 제휴해서 채널 개설을 해놓은 상태에요. 다큐멘터리 제작이 완료되면 이 채널을 통해 영상을 공유하여 영상을 보시는 많은 분들께 봉사에 대한 따뜻함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함하게 해드리고 싶어요. http://tv.naver.com/photoprojec 또, 청장프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이유 중 하나가 대한민국 청소년들에게 자발적이고 의미 있는 봉사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어서거든요. 요즘은 많은 학교가 페이스북을 운영하잖아요. 그래서 중등학교의 페이스북 계정에 영상을 공유하여 ‘청소년인 우리 스스로가 할 수 있는 일을 재미있게 실행하며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요. 좀 현실적인 질문을 해볼게요. 이제 곧 입시생이 돼요. ‘입시’라는 큰 관문을 앞둔 대한민국 고등학생으로서 봉사활동을 병행한다는 게 힘들지 않아요? 학업과 병행하는 게 안 힘들다면 거짓말이죠. 체력적으로도 힘들고, 공부와 청장프 활동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도 힘든 것 같아요. 하지만, 청장프 활동을 통해 ‘해야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을 병행하고, 또 때에 따라서는 분리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 같아요. 청장프 팀원들 모두 공부를 해야 하는 학생이잖아요. 그래서 시험 기간을 포함한 한 달 정도는 활동을 최대한 축소해요. 학생 신분으로 우선시되어야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도 저희의 활동 중 하나라고 생각하거든요. 주말이나 방학에는 청장프 활동에 주력해요. 스스로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얻는 긍정적인 에너지가 크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다소 힘들더라도 청장프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에는 최선을 다해요. 청장프 활동이 강요받는 봉사가 아니잖아요. 우리가 좋아서 주체적으로 하는 활동이다 보니 내가 해야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을 병행, 또 분리하는 방법도 배워가며 성장하는 것 같아요. 이번엔 아주 원초적인 질문이에요. 남규 학생이나 다은 학생의 꿈은 무엇인가요? 남규: 저는 다큐멘터리 연출가에요. 깨끗한 언론을 만드는 시사PD도 되고 싶어요. 다은: 전 프로그래머에요. 남규 학생의 경우에는 지금하는 청장프 활동이 꿈과 연관이 있잖아요. 나중에 정말 남규 학생이 원하는 PD가 된다면 지금의 봉사활동이 나중에는 ‘일’이라는 현실적 압박감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보거나, 혹은 해본다면 어떤가요? 좋아하는 것은 그냥 취미로 남겨두는 것이 좋다는 말을 주위에서 들어요. 아직은 제가 좋아하는 것을 ‘일’로서 하게 된다면 정말 어떤 기분일지 잘 상상이 가지 않아요. 하지만 저는 청장프 활동을 하며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내가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 뿐 아니라, 내가 현재 하는 활동에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실현해나가는 책임감을 배우고 있어요. 이러한 맥락에서 지금의 청장프 활동을 지속하며 저의 꿈에 대해, 또 책임감에 대해 즐겁게 경험하며 배우면 나중에 사회인으로서도 제가 하고 싶은 것을 수행해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요. 청소년 장기 프로젝트의 비전. 무엇인가요? 비전은 명확해요. 청소년장기프로젝트는 단순히 기특한 10대들로 기억되고자 하는 활동이 아니라, 저희의 자발적이고 즐거운 봉사를 많은 분과 공유하며 사람들에게 참된 봉사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요. 특히 청소년들에게 봉사란 ‘스펙 쌓기’, 혹은 ‘시간 채우기’ 개념이 되었잖아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봉사가 얼마나 나 자신과 타인을 동시에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일인지 보여주는 것이 청장프의 비전이자 목표에요. 그러기 위해서 청장프의 활동은 앞으로도 쭉 계속됩니다!


https://www.facebook.com/Youthproject2017/ 인 터 뷰 윤혜성 사진제공 김남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