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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남궁정부 컬처디자이너, 짝짝이 구두를 만드는 구두장인

2018년 4월 9일 업데이트됨

나는 '더 편한 신발'로 함께 행복한 세상을 디자인합니다.

20년 동안 짝짝이 구두를 만든 구두장인 남궁정부 컬처디자이너 편


불편함을 알아보는 마음으로 시작된 특수구두 제작

남궁정부 컬처디자이너의 구둣방에는 특이한 모양의 구두들이 많습니다. 굽모양이 다른 한 켤레의 구두, 하나는 평범하고 또 하나는 굽모양이 여느 구두와는 다릅니다. 구두장인 남궁정부 컬처디자이너는 의족용 구두, 관절염, 큰발, 소아마비, 무지외반증 등 발과 각종 신체에 대한 질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세상에 단 하나뿐인 특수구두를 제작합니다. 그는 원래 평범한 신발을 만드는 사람이었습니다. 1955년 지하철 사고로 오른팔을 잃게 되면서 자신과 같이 장애가 있는 사람들에 대해 돌아보게 되었다고 합니다. 자신의 재능을 그들을 위해 사용하자라고 결심한 그는 그들을 위해 특수화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양손을 가지고도 만들기 힘든 특수화이지만 불편한 심정은 다 똑같다는 생각으로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가며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위한 신발을 만들었고, 지금은 그들에게 없어서는 안되는 소중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5만 가지 사연으로 탄생한 5만 켤레의 짝짝이 구두

지금은 과학 장비를 이용해 편안하면서도 미적 감각이 돋보이는 신발을 개발하고 있지만 처음 시작할 때는 모든 것이 도전이었습니다. 전문적인 지식이 부족했기에 스스로 의학서적을 찾아 탐독하고 정형외과 전문의의 자문을 구하며 전문적이고 편안한 신발의 제작에 혼신의 힘을 다했습니다. 일반 신발 열 켤레 만드는 시간보다 특수구두 한 켤레를 만드는 시간이 훨씬 더 오래 걸렸습니다. 하루 10시간씩 작업해도 15명의 직원이 겨우 열두 켤레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수입이 적어 어쩔 수 없이 문을 닫게 될 형편에 이르렀을 때 단골손님들이 나섰습니다.

당신이 없으면 우리가 걷지를 못하니 당신은 꼭 돈을 벌어야 해요.

그들이 모아서 건넨 3천만 원이 들어있는 통장은 남궁정부 컬처디자이너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결국 도움이란 돌고 돌아 더 커지는가 봅니다. 20년 동안 만든 신발의 수는 5만 여 켤레, 고정 고객만 2만 3천여 명. 이제 남궁정부 컬처디자이너의 구두가게는 해외로도 수출하는 전문 정형제화업체가 되었습니다.

핸디캡은 그에게 '장애'가 될 수 없습니다.

그는 장애나 질환이 있는 발이더라도 예쁜 디자인에 대한 욕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매장에 진열되어 있는 신발이나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의 신발들을 늘 세심하게 관찰하며 더 예쁘고 더 편안한 신발에 대한 연구를 치열하게 계속하고 있습니다. '모두 있고, 오른팔만 없을 뿐'이라는 남궁정부 님의 말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아프고 지친 발을 따뜻하게 감싸주기 위해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는 남궁정부 컬처디자이너. 모두가 자신만 생각하는 요즘 시대에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컬처디자이너입니다.


※ 해당 인터뷰는 컬처디자이너발굴캠페인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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