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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내 땀방울이 이웃의 쌀 한톨이 되어, 내살네쌀

2018년 7월 26일 업데이트됨


우리에게 딱딱하고 어렵게만 느껴지던 '기부문화'는 
점점 '얼마를' 기부하는 것보다 '어떻게' 기부하는 것에 관심을 두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기부문화'가 단순히 경제적 도움만을 전달하는 것이 아닌, 시민들의 주체적인 참여를 통해 관심을 전달하는,
'퍼네이션(funation)' 문화를 만들어가는 '내쌀네쌀'의 이근영, 조영재 대표를 만나보자. 내가 뺀 살만큼, 필요한 이웃들에게 쌀기부로함께 행복한 세상을 디자인합니다.



안녕하세요. 자기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내살네쌀 로고

안녕하세요. 저희는 ‘내 땀방울, 그대의 쌀 한 톨’이라는 슬로건 아래, 신체·경제적 비만을 가지고 있는 현대인과 국내 결식아동을 이어 ‘풍요의 재분배’를 이루고자 하는 소셜벤처 ‘내살네쌀’의 배달 대장 이근영, 조영재입니다.


*이하 질문의 답변은 두 분의 답변을 하나로 정리합니다. 




내살네쌀의 구체적인 활동에 대해서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저희 '내살네쌀'은 '비만'과 '결식아동'이라는 두 이슈를 이어서 현대인들이 결식아동에게 쌀 기부를 할 수 있는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어요. 참여하는 방법은 두 가지인데요.




첫 번째는, '운동쌀알'이 되는 방법이에요. '운동쌀알'은 다이어트를 결심하신 분들이 '내살네쌀'에 신청을 해주시면 보증금의 원리로, 목표로 한 kg 단위의 몸무게와 같은 무게의 쌀의 금액을 저희에게 맡겨 놓고 22일간 다이어트를 진행한 뒤, 시작한 날과 인바디 측정 결과지를 비교해서 성공/실패 여부를 판단하고 기부가 진행되는데요. 목표치에 성공하신 분들은 보증금 환급과 자발적 기부 중 선택하실 수 있고, 실패할 경우 보증금이 자동으로 쌀 기부가 되는 방식이에요. 이와 더불어 목표 체중보다 초과 감량하신 경우, 초과 감량한 만큼 '내살네쌀' 자체적으로 참여자분의 성함으로 기부를 진행하고 있어요. 다이어트를 시작하시는 분들께 동기부여와 함께 기부 참여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하고 있고요.

인바디 측정 결과지 비교

두 번째는, 내살네쌀과 감성을 공유하는 '감성쌀알'이 되는 방법인에요. 신체적 다이어트를 진행할 여유가 없는 현대인이 참여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저희가 디자인한 제품의 구매를 통해 발생한 수익금을 필요한 이들에게 쌀로 기부하고 있어요. 저희의 슬로건 '내 땀방울, 그대의 쌀 한 톨'에 맞춰 땀 흘려 일한 만큼 번 돈이 필요한 이들의 쌀 한 톨로 전달되어 현명하게 소비할 수 있는 창구로써 운영하고 있어요.

내살네쌀 제작 발찌(좌), 쉐이크 보틀/타올(우)


'내살네쌀'의 배달꾼으로 활동하고 있는 세 분께서는 동네 친구 사이라고 들었는데요. 어떻게 '내살네쌀'의 활동을 시작하게 되신 건가요?

저희는 20살때부터 알게되면서 뭉쳐 다녔던 동네 친구들이었어요. 세 명 다 공통적으로 감성적인 경향을 띠는 청년들이었고, 다이어트를 입에 달고 살면서 낭만을 핑계로 항상 다이어트를 포기하던 다이어터(Dieter)들이었어요. 그러다 다 같이 떠난 여행지의 숙소에서 우연히 다큐멘터리를 보게 됐어요. 그때, 국내 결식아동이 지원받는 지급액이 턱없이 부족해서 편의점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고 저희는 그동안의 나태하고 풍족하게만 살아온 삶을 되돌아보고 반성하게 됐어요. 문득 '만약 내 살을, 내 영양분을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나눠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고, 다 같이 그 방법을 고민해보았죠.

'내살네쌀'의 배달꾼 회의 모습(좌), '내살네쌀'의 첫 기부 활동인 '금천구 노인종합복지관' 쌀 기부 현장(우)

그래서 생각하게 된 것이 저희끼리 다이어트를 해서 가장 살을 많이 뺀 친구의 이름으로 소외된 이웃에게 쌀을 기부하는 내기였어요. 그렇게 2016년 11월, 저희의 이름으로 쌀 30kg을 '금천구 노인종합복지관'에 전달하면서 쌀 기부를 시작하게 되었죠. 그 과정에서 이제까지 수동적으로 흘려보낸 청춘의 시간 속에서 처음으로 능동적으로 일을 계획하고 실행하면서, 형용할 수 없는 뿌듯함을 느꼈고 더 많은 이들과 이 감정을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활동을 지속하기 위해, 이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내살네쌀'이라는 기부 플랫폼을 만들게 되었고 지금까지 쌀 기부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내살네쌀'을 통해 모인 기부액은 어떤 기준으로 기부처를 선정하고, 어떤 분들께 전달 되고 있나요?

행정학을 전공했던 경험이 있어서 처음 기부처를 정할 때, 시·도·구의 '재정자립도'를 기준으로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과거에 봉사활동을 하면서 사회복지사 분들께 들은 내용과 기부처를 알아보며 조사한 결과, 지역에 따라 기부받는 양이 상대적으로 차이가 난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재정자립도가 높은 지역의 경우, 주위의 기업 혹은 단체에서 많은 기부가 이루어지고 자원봉사자들도 상대적으로 많은 편에 속하는 것을 볼 수 있었어요. 그에 반해, 일하는 젊은 층이 적어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역의 경우, 자원봉사자 모집이나 기부받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죠. 그래서 가장 재정자립도가 낮은 '금천구'를 선택하게 됐고 첫 기부를 진행하게 됐죠.




또한 그동안 여러 기부단체들을 통해서 정치적이나 종교적 편애에 의해 기부되는 점을 안타깝게 생각해왔는데요. 저희는 다음 기부처 선정할 때 자체적으로 선정하지 않고 기부처의 추천 방식으로 진행을 하고 있어요. 첫 기부처였던 '금천구 노인종합복지관'으로 부터 몇 개의 기관을 추천받았고 내부 회의를 통해 중립적이면서도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곳으로 선정하여 쌀을 전달해 드리고 매번 같은 구만 다닐 수는 없기 때문에, 일정 횟수를 기부한 후에는 다른 구로 넘어가며 기부를 하고 있어요. 

쌀을 배달하는 '내살네쌀'의 배달꾼

원래는 능동적인 경제활동을 영위할 수 없는 소외된 이웃을 대상으로 진행하려 했지만, 아직까진 저희가 작은 단체이고 기부하는 양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어요. 그래서 선택과 집중을 하기 위해 현재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다큐멘터리를 보고 생각하게 된, 가장 영양분이 필요하고 성장이 필요한 '국내 결식아동'에게 쌀 기부를 진행하고 있어요. 그렇게 2016년 11월부터 2018년 4월까지 총 14곳의 기부처에 약 1000kg의 쌀과 필요 물품을 기부함과 더불어 자원봉사도 진행하며 필요로 하는 이웃들에게 나눔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비만’과 ‘결식아동’이라는 상반되는 키워드를 연계하여 콘텐츠를 만들어낸 것이 인상깊었어요. 이를 통해 사회에 어떤 메세지를 전달하고 싶었는지 궁금하네요.

생각해보면, 한쪽은 살을 빼야 하는 ‘비만’과 한쪽은 영양분을 필요로 하는 ‘결식아동’이라는 이 두 가지 이슈는 역설적이지만 같은 사회에서 발생하고 있는 문제예요. 우리 사회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문제이죠. 현재 대한민국은 많은 경제성장을 이루고 꽤 풍족한 삶을 누리게 됐는데 여기서 주목할 점은 성인 비만율은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지만, 전국적으로 29만명이 넘는 결식아동이 존재한다는 점이에요. ‘풍요 속 빈곤’의 사회라는 것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라고 생각해요.



작년 한 해를 돌아보는 키워드는 ‘먹방(먹는 방송의 준말)’이었다고 해요. 또한 식문화의 소비형태가 더 다양한 먹거리와 맛집을 찾아다니는 추세가 되었죠. 이러한 식문화의 풍요로움 속에서 과연 지금 우리 모두의 배는 부를까요? 저희는 그에 대한 답은 ‘아니다’라고 생각합니다. '비만'과 '결식아동' 이 두 가지 현상의 전체적인 격차가 매년 증가하면서 배부른 사람은 더욱 배부르며, 배고픈 사람은 더욱 배고픈 상황이 풍요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많은 분께 이러한 문제와 '내살네쌀'의 서비스와 제품을 통해 '기부 문화'의 새로운 접근방법을 제시하고 이에 따라 변화하는 사회의 선순환을 보고 싶었습니다.




내살네쌀의 활동을 하면서, 가장 의미 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이번 해 3월 16일부터 4월 22일까지 내살네쌀의 이념을 담은 제품인, ‘쉐이크 보틀’과 ‘타올’을 가지고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했는데요. '내살네쌀'의 프로젝트의 가치를 알아주신 많은 분들의 성원으로 목표금액의 300% 가까이 달성하게 됐어요. 펀딩을 통해 얻은 수익금은 판관비를 제외한 100%의 금액이 [월드비전]의 국내 취약계층 아동을 지원하는 '사랑의 도시락'에 쌀로 기부가 될 예정인데요.


와디즈에서 진행된 '내살네쌀'의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의 금액적인 성공보다도 리워드 제품인 '쉐이크 보틀'과 '타올' 업체인 [블랜더보틀], [송월타올], 그리고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펀딩을 하고 그 수익금으로 쌀을 기부받는 [월드비전]까지 이 4개의 단체가 '내살네쌀'을 통해 연결되어 따뜻한 현대인들이 국내 결식아동을 도울 수 있는 하나의 플랫폼이 됐다는 것이 가장 의미 있던 순간이었던 것 같아요. 여러 단체, 업체들과 연결을 통해서 사회의 갈등을 해결하는 방안을 만드는 것이 저희가 궁극적으로 바라보던 방향이었기 때문에 이번 크라우드 펀딩의 성공이 감동적으로 다가왔던 순간이었죠.




* 2018.05.18, '내살네쌀'은 월드비전 '사랑의 도시락'에 쌀 600kg을 성공적으로 전달하였습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의미 있었던 순간이 많았던 만큼, 분명 힘든 점도 있었을 것이라 생각되는데요.

가장 힘든 것은 ‘의심’이었던 것 같아요. 작년 8월, 기부금을 빼돌려 호화생활을 누린 사단법인 ‘새희망씨앗’의 횡령 사건이 매체에 공개되면서 질타를 받은 일이 있었는데요. 공명하게 쓰여야 할 기부금이 개인의 이익을 위해 사용되면서 많은 사람이 기부문화에 반감을 갖게 됐고 기부문화가 순식간에 위축되는 사건이었어요.




그 이후, 우리 사회에 순수하게 좋은 활동을 하는 수많은 기부 단체들, 저희와 같은 소셜벤처도 마찬가지로 그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를 피할 수 없었어요. 위와 같은 사건은 앞으로 절대 일어나선 안 될 일이고, 사람들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단편적인 사건으로 인해 저희를 포함해 많은 단체들에 합리적인 비판이 아닌 원색적인 비난이 오가는 상황이 힘들었어요. 기부문화에 대한 사람들의 얼어붙은 마음이 느껴지는 게 굉장히 안타까웠어요. 다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 시간에도 많은 곳에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힘에 되어 주는 단체들이 많다는 것이에요. '올바른 기부 문화'가 단편적인 사건들로 인하여 획일화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부 단체들도 믿음을 주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요.



위에서 말씀해주신 ‘의심’과 같은 문제나 ‘빈곤 포르노’에 대한 비판 같이 시민들은 아직도 기부문화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살네쌀'이 생각하기에, '올바른 기부 문화'를 위해 나아가야 방향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사실 저희 또한 ‘내살네쌀’을 시작하기 전에는 세계적인 단체를 비롯하여 기부를 단행하는 비영리 기구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었다고 말하긴 어려울 것 같아요. 목적을 위해 수단을 악용하는 ‘빈곤 포르노’에 대한 문제나 주변에서 저희 부모님을 비롯하여 많은 사람들이 기부를 하면서, 정작 자신이 기부한 돈이 어디에, 어떻게, 누구에게 사용되고 있는지를 명확하게 알지 못하고 있는 일들이 발생하고 있죠. 좋은 뜻으로 시작한 자신의 경제적인 도움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조차 모르는 일이 비일비재하면서 기부 문화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바라보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내살네쌀'은 참여자분들과 함께 건전한 기부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지속적인 ‘소통’에 가장 중점을 두고 이러한 기부 문화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바꿔보려 하고 있어요. 명확하고 투명하게 전달된 금액, 쌀이 어떤 기부처에, 누구에게 전달이 되었는지 개인별로 메시지를 발송하고 일일이 소통을 나누는 것뿐만 아니라 블로그와 SNS 활동을 활발히 하는 것도 있는데요. 블로그를 통해 자세히 기록한 월별 회계를 게시하고 SNS를 통해 ‘내살네쌀’의 모든 활동내용을 공개적으로 보여 드리면서 믿음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소통을 통해 참여자분들의 합리적인 비판과 견제 속에서 건전한 기부 문화가 만들어진다고 생각하기도 하고요.
 



또한, 기부 문화 있어서 저희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도덕적 올바름’을 너무 강요한 나머지 정말 중요한 목적을 잃어버리지 않았으면 합니다. 기부문화에 있어 가장 중요한 목적은 더 많은 기부금을 받기 위해 ‘빈곤 포르노’를 이용하여 도덕적 올바름을 넘는 비영리 기구, 지나친 도덕적 올바름을 강요하여 기부 문화를 막는 특정 어른들이 아니라 ‘수혜자’라고 생각해요. 기부에 대한 시선을 바깥쪽의 싸움이 아닌, 조금의 도움이라도 필요하고 힘들고 소외된 이웃을 위해 맞추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점점 기부문화가 단순히 모금 활동만을 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내살네쌀'과 같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그로 인해 시민들이 기부문화를 받아들이는 데에 어떤 변화를 기대하시나요?

우리 사회도 많은 경제성장을 이루고 기본적인 의식 수준, 생활 수준이 올라간 만큼 지금의 소비문화는 단순히 가성비와 품질 만을 보고 사는 것이 아닌 자신의 개성과 정체성을 표현할 수 있는 제품을 사려고 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는 변화가 이뤄지고 있어요. 경제활동의 새로운 트렌드를 따라서 기부문화 또한 1차원적인 기부를 넘어, 자신의 정체성과 추구하는 가치관까지 나타낼 수 있는 또 하나의 표현방식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그에 따라 재미(fun)와 기부(donation)의 합성어로 퍼네이션(funation)이라는 신조어가 나온 시대인 만큼 기부문화가 단순히 누군가에게 경제적 도움을 주는 것뿐만 아니라, 재미요소를 넣어 기부 문화에 시민들이 어렵지 않게 다가올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그로 인해 많은 참여가 발생하고 시민들이 더욱 자기 자신에 대한 만족감과 뿌듯함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내살네쌀’도 변화에 맞게 '다이어트'를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방법과 제품을 통해 의미 있는 소비를 제시함으로써 많은 사람이 기부문화를 재밌게 받아들이고 동참할 수 있도록 하고 싶어요.




'내살네쌀'에게 ‘나눔’은 어떤 의미로 다가오나요?

문득 ‘왜 한국에서 시작한 세계적인 비영리 기구들은 없는 걸까?’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어요. ‘나눔’의 의미는 가장 한국다운 이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안타까웠던 점이죠. 학창시절을 거치면서 배웠던 ‘널리 인간세계를 이롭게 하라’라는 대한민국의 ‘홍익인간’이라는 이념을 생각해 봐주셨으면 해요. 가장 한국다우면서도 ‘나눔’의 의미와 가장 부합한 것이잖아요.

<'사랑의 도시락' 봉사활동 모습> 조영재 대표(좌), 이근영 대표(우)

많은 분이 느끼는 것처럼 저희도 ‘나눔’이라는 말이 어렵게만 느껴졌었지만 ‘홍익인간’이라는 가치관이 아직도 우리 사회에 남아있어 우리는 정이 있는 사회이고, 충분히 나눔을 실천할 수 있고 세계적으로 이러한 가치관을 알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거창하게 말했지만, 다 함께 풍요로워지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저희의 슬로건이자 목표이기도 하기 때문에 '홍익인간'의 이념과 공유할 수 있는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내살네쌀'에게 '나눔'은 모두가 풍요로운 사회가 될 수 있도록 하는 '홍익인간'의 가치관이자 가장 우리다운 모습이라고 생각해요.



앞으로의 활동계획과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인가요?


‘내살네쌀’의 앞으로의 활동계획은 단기적으로 3가지가 있는데요.

첫 번째로,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많은 분들의 성원으로 모금에 성공한 크라우드 펀딩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는 것이에요. 참여해주신 분들께는 리워드 상품을, 모금액은 [월드비전]의 '사랑의 도시락'에 잘 전달할 수 있도록 할 것이고요.
두 번째로, 더 많은 분들에게 더 많은 쌀을 기부할 수 있도록 매력적인 마케팅과 홍보를 진행하려 하는데요. 아마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요. 이제까지 ‘내살네쌀’이 제작한 ‘쌀알 발찌’, ‘쌀알 쉐이크 보틀’, ‘쌀알 타올’ 등을 홍대, 신사, 이태원 등의 플리마켓에서 판매할 계획이에요.
마지막으로, 저희가 하반기에 진행할 제품 디자인을 위해 새로운 배달꾼을 고용하려 하는데요. 새로운 배달꾼은 빈곤 가정의 청소년이 되었으면 합니다. 고용을 통해 단순히 일자리를 제공해주는 것뿐만이 아닌 자립할 힘을 주는 방향으로 함께 해보고 싶어요.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 안전하고 정당한 임금을 지급하는 청소년 고용처, 그리고 빈곤 가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싶어요.

<월드비전, 사랑의 도시락> 쌀 전달식

궁극적으로 ‘내살네쌀’은 현재 한정적인 자원으로 서울에 편중되어 쌀 기부를 다니고 있지만, 전국적인 기부처를 만드는 것과 ‘내살네쌀’을 중심으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진 업체들과 협업하여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소셜벤처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 모두가 배부를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내살네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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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안창용 인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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