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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마을의 어둠을 밝혀주는 소통의 벽화, 눈썰미아트앤디자인 김진오대표

2018년 4월 9일 업데이트됨


참여하고 소통하는 벽화를 통해 보는 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싶어요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눈썰미아트앤디자인 대표 김진오입니다. 저는 디자인 업체에 대표로 있지만 직접 그림을 그리지는 않고 전체적인 기획과 경영을 맡고 있어요. 의외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저는 경제학과를 졸업했는데요. 원래 예체능 분야에 관심이 많아 대학 재학 중에도 경제학 수업과 함께 예체능 관련 수업을 많이 수강했어요. 졸업 후에도 여러 가지 예술 관련 활동을 하던 중에 마음이 맞는 친구들과 모여 함께 디자인 관련 일을 하게 되었죠. 경제학도였지만 예술에 더 관심이 많았는데, 어쩌다 보니 회계나 통계처럼 경제학과에서 배운 내용을 결국 써먹고 있네요. (웃음)

Q. 벽화를 그리는 사회적 기업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2012년에 처음으로 사업자등록을 했는데요. 그때는 주로 카페나 어린이집 등의 실내 인테리어 벽화를 그렸습니다. 그 당시에는 아직 사람들이 벽화에 대해 생소할 때였어요. 그런데 2년 뒤쯤 벽화 붐이 일어나더니 퀄리티가 떨어지는 경쟁업체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났죠. 게다가 일반 사장님들을 주 고객층으로 하다 보니 그저 상업적인 그림만 그리게 되면서 점점 작업이 진부해졌어요. 그러던 중 사회적 기업이라는 걸 알게 되었는데, '이왕 그릴 거라면 의미 있는 그림을 그리자'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우리가 그리는 벽화가 개인이 아닌 다수에게 의미를 갖는다는 일이 꽤 매력적이라고 생각했어요. 





Q. 눈썰미아트앤디자인은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들을 하나요?

공공벽화를 포함한 공공미술 활동을 하고 있어요. 2015년에는 우범지역으로 지정된 천호3동에서 벽화작업을 했었는데요. 그곳은 어두운 골목길이 많아서 범죄율이 높은 곳이었어요. 저희는 스토리텔링 팀과 함께 그 지역의 이야기를 담는 동화책 컨셉을 기획했고 그것을 벽화로 그렸습니다. 작년에는 리사이클 디자인을 공공미술과 접목한 작업을 했어요. 그곳은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쓰레기를 많이 버려서 매우 더러운 공간이었는데요. 이전에 진행했던 공공사업들도 전부 소용이 없었다고 하더라고요. 그곳에 저희가 벤치를 제작하여 설치했더니 잠시 앉아서 쉬고 가시는 분들이 생기면서 그저 쓰레기 버리는 곳이 아닌 휴식의 공간으로 바뀌었어요. 가장 최근에는 롯데월드 옆 석촌호수 굴다리에 벽화작업을 하기도 했고요.


그 외에 기존 고객들을 대상으로 실내 인테리어 벽화 사업도 계속 진행 중입니다. 또한 BI, CI 제작과 같은 기업 브랜딩과 인쇄물 제작 등 전반적인 시각디자인 관련 작업을 하고 있어요. 교육 프로젝트도 병행하고 있는데요. 인근 학교의 방과 후 프로그램에 저희 눈썰미가 투입되어 아이들과 함께 벽화를 그리는 미술 교육을 진행합니다. 학교 내에 낙후된 곳을 선정해서 작업을 진행하다 보니 환경 미화의 효과도 있고, 또한 아이들에게 색다른 미술 체험의 기회를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더라고요. 





Q. 벽화에 관심을 가지게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공공미술과 관련된 여러 해외 사례들을 보며 많은 감명을 받았어요. 지역 전체의 색감을 바꾸거나 크고 작은 그림들을 통해 도시의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사례들이 많더라고요. 벽화라는 건 일반 캔버스에 그린 그림과는 차원이 다르잖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소통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혼자 나만의 감정을 표현하는 예술보다 남들이 봤을 때 공감하며 함께 느낄 수 있는 예술이 더 가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면에서 해외 사례들에서 보았던 벽화들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수단이었죠. 그래서 주변에 마음이 맞는 친구들에게 벽화사업을 시도해보자고 제안했어요.





Q. 공공벽화 작업을 진행하다 보면 주민들과의 마찰이나 갈등을 피할 수 없을 것 같은데요. 그 과정에서 어떤 설득 방법으로 해결하셨나요?



마을에서 진행하는 공공벽화는 주민 한 분 한 분을 설득해야 하므로 그 과정에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필요해요. 실내 인테리어 작업만 할 때는 전혀 경험하지 못했던 부분이어서 팀원들끼리 고민이 많았어요. 하지만 주민들을 설득하고 합의를 끌어내는 과정에서 오는 뿌듯함이 있었습니다. 
일단 사전에 주민 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천호3동의 경우에는 작업 전부터 서너 차례 주민들과 모여서 서로 스토리를 구상해보고 직접 나무판자에 그림을 그려보는 활동을 했어요.

또 그림 공모도 했는데요. 우리 집 벽에 그렸으면 좋겠다 싶은 재미있는 그림을 찾아오시면 그 그림을 그려드리는 것이었어요. 저는 주민들이 벽화를 보고 '이 그림이 내 그림이다'라는 애착이 없다면 그만큼 감흥도, 감동도 덜할 것으로 판단했어요. 그래서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서 내 마을 내 벽화에 애착을 두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이후에 주민들을 설득할 때는 일일이 찾아가서 이야기하는 수밖에 없었어요. 부재중이시거나 바로 승낙을 해주지 않으시면 다음 날 다시 찾아가야 하고, 또는 살고 계신 분이 세입자인 경우에는 집주인을 찾아가야 했죠. 이렇게 여러 차례 마을 주민들을 직접 만나며 작업 취지를 설명드렸어요. 처음에는 호의적이지 않으시던 분들도 꾸준히 주민 모임을 통해 대화를 나누니 점점 관심을 가져주셨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집은 절대 안 된다고 완강히 반대하신 분들도 있으셨는데요. 제대로 된 벽화를 본 적이 없으셔서 지저분하고 이상한 그림을 그려놓을 것이라고 오해하고 계시더라고요. 그런 경우에는 일단 승낙받은 곳부터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실제로 작업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나면 반대하셨던 분들도 다 우리 집 벽에도 예쁜 그림 그려달라고 하시더라고요. 일종의 효과적인 설득 방법이었습니다. (웃음)
 




Q. 우범지역 벽화작업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해주세요. 실제로 범죄율이 줄어들었나요?


범죄율과 관련된 정확한 수치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 대신 작업이 종료되고 나서 2년 뒤에 그 지역에 다시 한번 찾아갔을 때 직접 몇몇 주민분들과 대화를 나눠봤는데요. 너무 어두웠던 동네가 이렇게나 밝은 분위기로 바뀌었다며 굉장히 긍정적으로 평가해주셨어요. 근처에 또 비슷한 벽화 작업을 시작하려 한다고 말씀드렸더니 매우 좋아하시며 응원해주셨고요. 오히려 범죄율 같은 수치는 믿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 실제 거주하는 분들의 후기는 벽화가 가지는 실질적인 효과를 반영해주는 것 같아요.

천호3동에 그렸던 마을을 밝혀주는 부엉이 그림, 밝고 생동감 있는 색채감 등은 분명히 심리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을 거예요. 하지만 벽화 단독으로만은 우범 지역 문제를 해결하기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공공미술을 활용한 다른 방안이 병행되어야 할 것 같아요. 예를 들어, 범죄자들이 자기 얼굴을 보면 범죄 확률이 줄어든다는 연구를 활용해서 골목길 코너에 거울을 설치하는 사례가 있잖아요. 그런 것처럼 실질적으로 치안에 도움을 주는 CCTV나 거울 등 설치 디자인이 함께 이루어지면 공공예술을 활용한 우범 지역의 범죄율 감소에 실질적인 방안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Q. 활동하시면서 가장 힘든 부분은 어떤 것인가요?

체력이요. 시작할 당시에는 20대의 젊은 열정이 있었는데 요즘은 체력적으로 굉장히 힘들더라고요. 사람들 눈에는 딱히 힘든 것 없이 고상하게 그림 그리는 것으로 보일지 몰라도 사실 막노동이거든요. 작업이 야외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보니까 더 그런 것 같아요.

그리고 공공미술 작업을 할 때 관공서와 협업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공무원을 상대하면서 느끼는 어려움이 있죠. 경직되고 제한적인 업무환경이 제가 꿈꿔왔던 자유로운 공공미술과는 거리가 멀었거든요. 특히 설치미술에서는 위험 요소가 있다는 이유로 매우 많은 제재를 받아요. 하고 싶었던 것을 할 수 없는 상황에 부딪힐 때마다 정말 아쉽지만, 우리나라에는 아직 어쩔 수 없는 한계가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해요. 



Q. 운영적인 부분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눈썰미아트앤디자인은 영리사업도 함께 진행한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영리와 비영리를 동시에 추구하는 것인가요?

눈썰미아트앤디자인은 영리사업과 비영리사업 중간의 속성을 띄고 있는 사회적 기업이기 때문에, 영리사업을 병행하면서 거기서 얻는 순이익의 3분의 2를 사회에 환원하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남은 수익으로 재료비, 디자이너 인건비 등 자금 운용을 하고요. 
사회적 기업이라는 타이틀을 보고 오해를 하는 분들이 종종 있으신 것 같아요. 예를 들면 비영리 기업일 것으로 생각하고 무작정 봉사 의뢰를 하실 때가 있죠. 하지만 이런 의뢰들이 들어왔을 때 정말 저희의 손길이 필요한 분들인지 정확하게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렇지 않으면 벽화를 전문적으로 하시는 다른 예술가분들께 누가 될 수 있는 민감한 사항이거든요. 
얼마 전에 비영리 프로젝트로 작업했던 곳이 '푸른우리집 공동생활가정'이라는 곳인데요. 가정에서 적절한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자라는 청소년 6명 정도가 집을 나와서 모여 사는 그룹 홈이에요. 아이들이 5살 때부터 키우셨다는 원장님께서 나라의 지원을 받아 운영하고 계세요. 규모가 아주 작은 단체일 뿐만 아니라 자금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있어서 한 달에 국가에서 받는 돈이 50만 원도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남고생 대여섯 명을 키우기에는 터무니없이 적은 돈이라 원장님 사비로 충당하며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곳이야말로 봉사가 필요한 곳이라 생각했고 그곳 아이들 그리고 원장님과 함께 도색 및 벽화 작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Q. 공공벽화를 이야기할 때 종종 제기되는 사후 관리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안타까운 점은, 벽화 업체에만 책임을 묻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그런데 벽화를 그리는 입장으로서는 우선적으로 차후 A/S에 대한 예산이 편성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이번 롯데월드 벽화 작업을 할 때는 앞으로 2년에 한 번씩 유상 A/S를 진행하겠다는 계약서를 작성했거든요. 또 강동에 유명한 '강풀 만화거리'도 정기적으로 리뉴얼을 위한 예산 편성이 되고 있기 때문에 계속 쾌적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어요. 이처럼 큰 규모의 벽화를 지속해서 관리한다는 것은 작가 단독으로는 불가능한 부분이기 때문에 관공서 또는 클라이언트의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해요. 작업 전에 추후 관리에 대한 사전 협의를 하는 것도 중요하고요. 덧붙여서, 간혹 어떤 업체들은 그저 보여주기식으로 작업을 대충 마무리해버리는 것 같아요. 그렇게 끝내버리면 차라리 안 하느니만 못하다는 평가가 나오죠. 결국은 작가의 양심 문제인데요. 단순히 단편적인 프로젝트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영향력을 지니는 공공미술 작가로서의 마음가짐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으신가요?


힘들었던 기억부터 말씀드리자면, 눈썰미아트앤디자인이 공공미술을 막 시작했을 때 암사종합시장에서 바닥그림 작업을 했던 적이 있어요. 그때는 추운 겨울이었는데 보통 바닥그림은 마르는 시간이 중요하기 때문에 겨울에는 작업을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림 위에 코팅해줄 업체를 찾는 것도 어려울 정도였어요. 마침 중국의 더 추운 지방에서 코팅해 본 경험이 있다는 업체를 극적으로 찾게 되어서 작업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낮에는 상인들이 영업하셔야 하니까 자정부터 새벽 6시까지 두 달간 그림을 그렸는데요. 한겨울에 새벽 작업을 하느라 매우 추웠고 몸이 다 망가질 정도로 고생을 많이 했어요. 시장에 유동인구가 많다 보니까 그림이 마르기 전에 밟히지 않도록 신경 쓰는 것도 정말 스트레스였죠. 그 이후로는 바닥그림 의뢰가 들어와도 예상되는 위험요소들에 대해 상세하게 다 설명해 드리고요. 공공미술을 막 시작한 뜨거운 열정으로 작업을 끝마치긴 했지만 지금 생각해도 그 추위와 그림이 망가질까 노심초사했던 살얼음판 같은 불안은 잊혀지지 않아요. (웃음)

좋았던 기억은 롯데월드 벽화 작업 중에 학교 밖 청소년들과 하루 동안 채색 작업을 함께했던 것이 떠오르네요. 저도 처음에는 노란 머리에 담배 냄새 풍기는 아이들을 보고 당황했어요. 계속 가만히 있거나 자리를 비우는 모습을 보며 하기 싫어서 저러는 건가 오해하기도 했죠. 하지만 친근하게 이름 불러주고 장난치며 한 명 한 명씩 계속 관심을 보여줬더니 점점 아이들이 밝아지더라고요. 다음에도 이런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다는 아이와는 연락처를 주고받기도 했어요. 이야기를 들어보니 보통 좋지 않은 가정환경 때문에 사랑을 충분히 받지 못하고 자란 아이들이었는데요. 이런 아이들은 정말 조금만 관심을 가져주면 마음을 연다는 것을 느꼈어요. 하루밖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완성된 그림을 보며 자기 그림인 것 마냥 뿌듯해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저도 기분이 좋더라고요.





Q. 앞으로의 활동계획과 비전이 궁금합니다. 



소셜 디자인과 설치미술을 시작해 볼 계획입니다. 소셜 디자인이란, 단순히 시각적으로 아름다운 것에서 그치지 않고 직접 해당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디자인을 말하는데요. 환경 보호 공익 광고 중에 공장 굴뚝에 총 그림을 형상화해서 공장의 매연이 환경에 해롭다는 것을 보여주는 디자인을 본 적 있으시죠? 그런 것처럼 일반 디자인에서 한 발자국 더 나아간 의미 있는 디자인을 시작해보려고 준비 중입니다. 관공서의 의뢰를 받아들이는 것만이 아닌, 역으로 저희의 아이디어를 관공서에 제안해보려는 생각도 있어요. 설치미술에서도 적극적인 활동을 시작할 계획인데요. 다만 이 분야는 작업 허가를 받는 단계부터 워낙 경직되어있는 부분들이 많기 때문에 그것들을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에 대해서 고민 중입니다. 
그리고 올해부터 눈썰미아트앤디자인이 소속된 '문화유통협동조합'이 문화 기획, 행사 기획, 교육 등의 영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기 시작했는데요. 저희 단독으로는 진행하기 어려웠던 규모의 기획들을 각 분야의 예술가들과 함께 협업해 나아갈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앞으로 여러 기회를 통해 문화유통협동조합을 더욱 발전시키고자 하는 계획이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궁극적인 비전은 '소통'이에요. 많은 작가가 나의 작품을 통해 상대방에게 영향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하잖아요. 저도 소통을 통해 그런 영향력을 더 추구하려고 합니다. 소통하면서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또 사람들의 참여를 유도하기도 하면서요. 학교 밖 청소년들이 그랬듯이 정말 작은 부분에 참여했을지라도 나중에는 훨씬 큰 감흥을 받게 되거든요. 저도 예술을 하고 싶었지만, 전공을 할 수 없었던 사람이었기 때문에 대신 이렇게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경영하면서 얻는 즐거움이 정말 크거든요. 저처럼 그림을 그리고 싶지만, 실력이 부족하거나 여건이 안 되어서 못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런 분들과 소통하고 함께하면서 그들의 꿈이 실현되는 것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획을 하고 싶습니다.




인터뷰   방혜인 인턴 리포터


사진       눈썰미아트앤디자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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