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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손편지로 전하는 진심 '온기우편함', 조현식 컬처디자이너


누군가의 고민에 답한다는 것은 어려운 것이 아니에요. '저도 그랬어요' . . 상처를 공감하며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전하는 마음. 온기우편함은 그 따뜻한 마음을 지켜가고 싶어요.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익명의 고민 편지에 위로와 희망으로 답하는 '온기우편함'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조현식입니다. '온기우편함'은 서울시 곳곳에 설치되어 있어요. 누구나 고민을 편지에 적어 온기우편함에 놓아주시면 저희 온기우체부들이 손편지로 답장을 작성하여 편지봉투에 적힌 주소로 보내드리는 프로젝트에요. 그와 동시에, 서울나음소아암센터에 소아암 어린이들에게 직접 손 글씨로 희망 엽서를 보내주고 있는 ‘온기엽서’ 활동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온기우편함(좌), 온기엽서(우)

온기우편함을 사용하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나요? 온기우편함을 사용하는 방법은 2가지가 있어요.  첫 번째 방법은, 서울시 총 10곳(삼청동, 인사동, 덕수궁, 혜화동, 노량진, 경복궁, 광화문, 잠실, 신사, 한양대병원)에 설치된 온기우편함에 편지를 넣어주시면 저희가 일주일에 한 번씩 수거해서 답장을 해드리고 있어요. 두 번째는, 온기우편함이 설치되지 않은 지역의 분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직접 고민 편지를 어디서든 써주시고 다음 온기우편함의 주소 [서울시 종로구 숭인동 72-35번지]로 보내주시면 답장을 해드리고 있어요. 

답장은 받아보기까지는 약 2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고요. 봉투 하단에 적어주신 주소로 답장 편지를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온기우편함 사용방법 안내문

온기우편함을 만들게 되신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개인적으로 ‘할머니’의 영향이 크다고 생각해요. 제가 할머니 손에 자랐거든요. 할머니께서는 늘 밥을 차려 놓고 나가시면서  '밥 잘 챙겨 먹고 가' 이런 식으로 쪽지를 남겨 놓고 가셨어요. 그럼 저는 그 밑에 답글을 달면서 쪽지로 할머니와 대화하곤 했어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손글씨를 통해 대화하는 것에 익숙해졌던 것 같아요. 시간이 흐르고 할머니께서 몸이 안 좋아지시면서 우울증이 왔고 그게 치매로까지 이어져 돌아가셨어요. 병상의 할머니를 지켜보며 자신의 이야기를 본인 뜻대로 전달할 수 없고, 그로 인해 누군가와의 소통이 단절된다는 것이 얼마나 두려운 일인지 크게 깨달았어요. 그 과정에서 앞으로 어떤 일을 하게 된다면 외로울 수 있는 누군가에게 위로와 힘을 줄 수 있는 일을 하고자 다짐하게 됐죠.  요즘은 SNS를 통해 더 쉽고 편하게 소통할 수 있지만, ‘과연 그런 표면적인 소통 속에서 진심이 담긴 따뜻한 소통이 이뤄지고 있을까?’ 라는 의문을 갖게 되더라고요. 저 또한 SNS를 사용하지만, 그 안에서는 휘발 적인 소통과 감정 없는 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리고 그러한 표면적인 소통이 사람들을 더 포장하게 만들고 외로움으로 몰아넣는 것은 아닐까, 고민하게 됐죠. '느리더라도 진심이 오가는 소통'을 고민하던 중 손편지에서 해답을 찾았죠. 옛것이지만 여전히 아날로그 감성으로 사람들을 따뜻하게 해주는 손편지로써 사람과 사람을 엮고, 마음이 마음을 위로하자라는 바람으로 '온기우편함'이 탄생하게 됐어요.


온기우편함 제작 모습

앞서 말씀하신 것 처럼 '손편지'는 여전히 많은 이들이 선호하는 아날로그 감성인 것 같아요. 소장님이 생각하시는 아날로그, 또 손편지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개인적으로 아날로그를 '옛것'이라 생각하지 않고, '지나온 것'이라 생각해요. 우리가 살아왔던 흔적이 곧 아날로그인거죠. 어린 시절 살았던 동네를 가게 되면 잊고 있던 순간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면서 추억하게 되잖아요. 접했을 때 마음이 따뜻해지고 감성적이게 되는 이유도 내가 이렇게 살아왔다는 것을 한 번 더 느낄 수 있어서죠. '지나온 것에 대한 온기'가 아날로그가 주는 따뜻한 감성이라고 생각해요.  

손편지도 마찬가지예요. 세대와 관계없이, 우리가 어렸을 때는 손편지가 서로의 이야기를 주고받는 소통 창구였잖아요. 저도 수업하시는 선생님 몰래 '졸리다', '학교 끝나고 뭐 먹자'... 이런 사소한 수다가 적힌 쪽지를 책상 위아래로 던지곤 했었거든요. 손편지라는 것은 이렇게 우리네 유년 시절의 추억이 담겨있는 것이기에 여전히 사람들에겐 매력적이라 생각해요.  

온기우편함의 답장 편지

온기우편함을 운영하면서 알게 된 것은, 삶의 전반적인 부분들이 다 고민이고, 같은 환경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의 고민은 내용으로만 보면 비슷할 수도 있지만, 세상에 똑같은 고민은 없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같은 내용의 편지도 쓰여 있는 글씨체에 따라서 저희가 느끼는 감정도 달라지고 답장의 내용까지도 달라지더라고요. 직접 손으로 작성한 글에 묻어나는 사람 냄새를 전달받을 수 있는 것도 손편지가 주는 매력이겠죠. 또 손편지라는 것이 쓰고 지울 수가 없기 때문에 생각을 많이 하고 써야 해요. 평균적으로 고민 편지 한 통에 답장하는 시간은 1시간이에요. 요즘 시대에 맞지 않는 비효율적이고 느린 도구이지만, 글씨 하나하나에 신경을 써야 하고 천천히 1시간 동안 누군가를 생각하며 쓰기 때문에 진심을 잘 담아낼 수 있다는 점이 손편지가 갖는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다양한 고민의 편지를 받아보셨을 것 같은데요, 혹시 그 중 특별히 기억에 남는 편지가 있으신가요?

이제까지 4500개 정도의 다양한 고민 편지에 답장해드렸는데요.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편지는 하늘에 계신 부모님께 편지를 받고 싶다는 내용의 편지였어요. 작별할 시간도 없이 돌아가신 부모님과의 이별이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데, 하늘에 계신 부모님께서 마지막으로 자신에게 편지를 써주신다면 이별을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하셨죠. 그래서 온기우체부로 활동하시는 분 중에 어머님 한 분께서 그분의 부모님이 되어 딸에게 보내는 답장 편지를 적어주셨어요. 자식을 키워보신 입장에서 편지를 쓰다 보니 더욱 공감하고 진심을 담아 쓰실 수 있으셨던 것 같아요. 저는 자식을 키워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만약 제가 그 편지에 답장했다면 실제 편지를 써주신 어머님보다 위로를 전달해 드리는데 조금 부족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다른 편지들도 마찬가지지만, 보내주신 고민에 가장 잘 공감할 수 있는 온기우체부로서, 진심을 담아 위로를 해드릴 수 있었던 온기우편함의 존재 가치를 느낄 수 있던 순간이라 더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온기우편함에 보내진 편지들(좌), 온기우체부 어머님의 답장 편지(우)

함께 활동하시는 온기우체부는 어떤 분들인가요?

10명으로 시작했던 이 활동이 확장되어 지금은 100명 이상의 분들이 온기우편함과 함께 해주시고 계시는데요. 금요일, 토요일 중 시간을 나눠서 20대 대학생 친구들부터 60대 어머님들까지 다양한 분들이 2시간 동안 자원봉사 차원으로 참여해주시고 계세요. 온기우체부로 활동하는 데 따로 조건을 걸진 않지만, 활동하는데 가장 크게 생각하는 부분은 누군가에게 공감하고 따뜻한 위로를 전달해 주실 수 '마음가짐’을 갖고 임하시는 분들이 활동해주시고 있습니다.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온기우체부들의 '마음가짐'이란 어떤 것일까요?

누군가의 고민에 해답과 길을 제시해주는 것보다 따뜻한 말 한마디, 공감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희가 답장을 쓰는 데 가장 노력하는 부분은 정답을 정해 드리지 않는다는 것이에요. 그냥 위로받고 싶어서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은 분들께 섣불리 정답을 드렸을 때 오히려 마음이 상하실 수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온기우체부들은 답장을 할 때 고민편지를 쓰신 분들의 마음이 얼마나 힘들었을지를 '공감'하는 데 집중해요. 편지를 수거해서 오면 편지의 내용을 보고 회의를 거쳐, 자신의 경험을 통해 가장 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의 편지에 답장을 해드리고 있죠. '저도 그랬어요' 이 한마디를 통해 그분들이 겪고 있는 상처에 공감하고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느낄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활동에 임하고 있습니다.


답장을 쓰는 온기우체부의 모습

이렇게 많은 분들이 고민편지를 써주실 거라고 예상하셨나요?

이렇게까지 많은 분이 편지를 남겨주실 줄은 몰랐어요. 처음 시작할 때, 10명의 자원봉사자분과 함께 시작하면서 일주일에 10통 만이라도 받아서 각자 한 분 한분께 답장을 드리는 것만으로도 이 사회를 조금이나마 따뜻하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온기우편함을 설치한 뒤, 첫 주에 편지를 수거해보니 150통 정도의 편지가 들어있어서 굉장히 놀랐었죠. 급하게 30분의 자원봉사자분들을 더 모집해서 보내주신 고민편지에 답장해 드릴 수 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아마 많은 분께서 편지를 남겨주신 데에는 익명이라는 부분이 가장 강하게 작용하지 않았나 싶어요. 고민에 대한 상담을 받는데 가장 걱정하시는 부분이 자신의 신상이 드러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아직도 우리 사회에서는 정신과 치료나 상담을 받는 것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있어서 부정적인 인식이 강하게 자리 잡고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선뜻 용기 내지 못하고 마음의 병을 안고 참으면서 살아가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익명성을 통해 그런 걱정을 덜 수 있고 속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온기우편함을 많이 이용해주셨던 게 아닐까요?


맞아요. 하지만, 익명성은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을 모두 가지고 있어요. 온기우편함에 전달되는 고민편지 중, 혹시 익명을 악용한 사례는 없었는지 궁금해요.

익명성은 외부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긍정적 측면도 있고, 익명을 가장한 언어폭력과 같은 문제점도 가지고 있지만, 온기우편함의 특성상 익명성은 긍정적인 측면으로 작용하는 것 같아요. 온기우편함은 자신의 진심이 들어간 굉장히 사적이고 어디에서도 쉽게 말하지 못하는 고민을 보내는 창구이기 때문에 악용될 것으로 생각하지도 않았고 아직 악용됐던 사례도 없었어요. 그래서 익명성은 온기우편함이 가장 필요로 하고 저희가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야 할 원칙이라고 생각해요. 익명성뿐만 아니라 저희가 가장 중시하는 원칙 중 하나가 고민 편지 전문의 내용을 공개하지 않는 거예요. 간혹 고민 편지를 책으로 내보는 것이 어떠냐고 물어보시는 분도 계셨는데 무조건 안 된다는 뜻을 고수하고 있어요. 익명성이라는 것이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려는 방법인데 공개해버리면 편지 써주시는 분의 마음을 배신한다는 기분이 들었어요. 그래서 편지 전체의 세세한 내용 공개 없이 단순히 편지와 진심을 주고받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죠. 앞으로도 많은 분이 온기우편함을 믿고 편하게 편지를 보내주실 수 있도록 익명과 비공개를 유지할 생각이에요.


온기우편함을 운영하는 대표님의 고민은 무엇인지요.

온기우편함을 시작할 때, 제 주위분들이 많이 우려하신 부분이 20대 후반의 젊은 나이에 비영리 분야에서 일한다는 것이었어요. 우리 사회는 20대, 30대, 40대… 나잇대에 따라서 정해진 답이 강력하게 정해져 있는 사회라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20대라면 꼭 취업을 해야 한다', '30대라면 정착을 하고 결혼을 해야 한다' 같은 것들이 있겠죠. 그런 압박이 주어지는 사회에서 우리는 남들과 다르다고 생각되는 순간 더 불안해지고 상처가 더 깊어지는 것이 아닐까 싶었어요. 하지만 저는 외로울 수 있는 누군가에게 위로와 힘을 줄 수 있는, 제가 항상 꿈꿔왔던 일을 하기 때문에 그런 정해진 답을 향해 가지 않는 것에 대한 압박감이나 두려움은 없어요.

답장 편지를 작성하는 조현식 소장

그렇지만 함께 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지고 단체가 커질수록 그에 대한 책임감이 늘어나고 고민이 생겼던 것 같아요. 가장 고민이 됐던 것은 '어떻게 하면 온기우편함의 가치를 믿고 함께 활동해주시는 분들을 지킬 수 있을까' 와 같은 고민이었어요. 단체를 유지하는 것은 수익 창출이 되지 않는다면 운영하기 힘든 부분이 있어서 수익 활동에 대해 생각을 해본 적도 있는데요. 지금은 수익 활동에 대해 생각을 하지 않고 있어요. ‘온기우편함’의 활동 가치를 알아주시고 도움 주시는 분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생각을 안 하게 되는 것 같아요.  함께 활동해주시는 자원봉사자분들이 봉사해주심과 동시에 후원해 주시기도 하고, 우정사업본부에서 우체통을 지원해주시는 등 온기우편함을 운영해나가는 데 많은 도움을 주시고 있어서 비영리 분야를 업으로 삼아 나가는 데, 단체를 지켜나갈 방법을 수익 활동이 아닌 서로의 도움을 통해 지켜나가는 다른 측면으로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온기우편함의 가치를 지켜나가는 방법에 대해서는 항상 고민을 하고 아직 구체화 된 것은 없지만 많은 분께서 믿어주시고 도움 주시고 있기 때문에 길이 있을 거라는 믿음이 생기고 마음 편하게 활동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우편함의 이름인 '온기'는 어떤 의미인가요?

‘온기(溫氣:따뜻한 기운)'라는 말의 가치는 우리 사회에서 사라져가지만 잊혀지면 안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우리가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데 있어서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삶의 큰 행복 중의 하나가 누군가와 이야기하고 마음을 나누는 일이예요. 사회는 점점 차가워지고 힘들어지는데 서로에게 위로가 되어줄 수 있는 '온기'도 점점 사라져가는 게 너무 아쉬워요. 그래서 누구든지 온기우편함을 통해 진심 어린 대화를 통해 위로받고 그로 얻은 '온기'를 또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해주고 하다 보면 점점 '온기'로 가득한 사회가 될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있어요. 이러한 바람을 담아, 우리 사회에 있는 소중한 한 분, 한 분이 행복할 수 있도록 따뜻함을 전달하고자 해서 '온기'를 이름으로 사용하게 됐습니다.


앞으로의 활동계획과 궁극적 목표가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

앞으로의 계획은 계속해서 '온기우편함'을 늘려나가는 것이에요. 지금 빨간색 우체통은 점점 사라져가고 있지만 저희 노란색 우체통은 계속해서 세워지고 있어요. 온기우편함이 어디서든 볼 수 있을 정도로 늘어난다면 누군가 집에서 나왔을 때, 발견하고 언제든지 거기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되잖아요. 그래서 필요한 순간 언제든지 쓸 수 있는, 나에게 무조건적인 응원을 해주는 장소, 창구가 되어 사회적 안전망이 되기를 꿈꾸고 있어요.

빨간 우체통으로 전달되는 편지

또 저희 계획 중 하나는  호스피스에 ‘온기 우편함’을 설치하는 것이에요. 한양대 병원, 원자력 병원과 미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아마 다음 달부터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원래 온기우편함의 활동과 다른 점은 호스피스에 계신 분들이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말씀이나 이 세상에 하고 싶은 말씀을 온기우편함에 남겨주시면 답장을 해드리는 활동이라는 점이에요. 개인적으로 할머니께서 돌아가신 곳이 호스피스이기 때문에 더 애착이 가기도 하고, 너무 하고 싶었던 활동이어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어요. 삶의 마지막을 앞둔 분들에게도 온기우편함이 조금의 위로가 되고 기댈 수 있는 존재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저의 궁극적 목표는 ‘진심을 잃지 말자’예요. 단체가 커지고 더 많은 분이 고민 편지를 써주시고 더 많은 우체통이 생겼을 때도 지금과 같은 마음가짐을 갖고 임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장 많이 해요. 앞으로도 답장 편지를 드리는 모든 순간에 진심이 담겨 받으시는 분들이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지금과 같은 이 순간이 깨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인터뷰      안창용 인턴 사 진      온기우편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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