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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시끌벅쩍한 전통 시장의 추억, 새늘투어 구부성

2018년 4월 9일 업데이트됨

나는 '모든 사람들이 근심 걱정 없이 사는 것'으로 함께 행복한 세상을 디자인합니다.

1.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서동미로시장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사업단에서 문화기획팀장으로 활동하다가 지금은 사회적 기업 육성사업단 창업팀 ‘새늘’의 홍보팀장을 맡고 있는 구부성이라고 합니다.



2. 새늘 투어에서 진행 중인 전통시장 살리기 프로젝트 대한 소개 부탁드려요 새늘 투어에서 진행 중인 전통시장 여행관련 프로젝트로 청춘시장 원정대가 있어요. 청춘시장원정대는 SNS로 전통시장을 홍보하고 본인이 바라보는 관점에서 전통시장의 새로운 매력을 발굴해내는 활동입니다. 전통시장에 대해 청년들의 인식변화와 전통시장의 관심 증대 및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인데, 지난 4월에 있었던 청춘시장 원정대 1기를 말씀드리면 쉽게 이해하실 것 같습니다. 청춘시장 원정대 1기는 경주 계림연합시장, 포항 죽도시장을 방문하여 먹거리, 즐길 거리뿐만 아니라 전통시장 내 명인과 명소를 재발견하고 SNS로 홍보하는 활동입니다. 저희가 전통시장에서 원정대 친구들에게 미션을 드립니다. 예를 들어서 ‘이 전통시장에서 젊은 상인은 누구냐?’ ‘이 전통시장에서 맛집은 어디냐?’ 등으로 미션을 드리는데, 정답은 없습니다. 원정대 친구들이 미션을 해결하기 위해서 시장 내를 둘러보면서 상인 분들과 인터뷰도 하고 사진도 찍고 그러면서 SNS에 업로드 하는 것이죠. 저희가 전통시장만 투어 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 있는 관광지와 접목 시켜서 이색적인 여행을 하는 프로젝트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전통시장에 대해 관심이 없었던 친구들도 이 여행을 통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고 집 근처에 있는 전통시장에도 한 번 가게 만드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목표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전통시장의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 등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해 SNS홍보, 전통시장과 관광지를 접목시킨 여행 상품 개발 등 소비자 중심의 관광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3. 어떤 계기로 ‘새늘투어’ 전통시장 살리기 프로젝트를 만들게 되셨나요?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그냥 사람 냄새 나는 시장이 마냥 좋아서 시장 일을 하며 경험을 쌓고 있었는데, 전통시장이 예전에 비해서 현대화 사업으로 깨끗해졌지만, 획일화 되는 것이 안타까워 전통시장을 좋아하는 사람끼리 모여 창업을 실시하게 된 것 같습니다. 저는 어렸을 적에 엄마 손을 잡고 찾았던 동네시장에 대한 추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이런 자그마한 시장들이 하나 둘씩 자취를 감추었고, 지금은 그 허전함을 대형마트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면에서 편리한 대형마트이지만, 때 묻고 시끌벅적했던 예전 ‘장터’ 분위기는 점차 잃어 가고 있어 전통시장을 찾는 사람들이 많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저의 추억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을 보기 힘들어서 시작한 것 같기도 하네요. 전통시장 소상공인의 평균 나이가 56세로 매년 평균 1세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10년 뒤에는 평균 나이가 66세가 되는데, 한마디로 전통시장의 고령화가 심각한 수준에 있어요. 마트에 비해 경쟁력이 부족한 전통시장은 아무도 귀를 기울이면서 관심을 가지지도 않고 나와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라는 생각으로 침체되고 있지만, 상인들은 장사가 되던, 되지 않던 간에 오늘도 열심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다가 정말 시장의 정겨움이 사라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오랜 세월 서민의 역사를 간직하고 옛것을 익혀 새것을 알리는 ‘온고지신(溫故知新)’처럼 특색 있고 인정 많은 전통시장을 만들고 더불어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들을 제공하여 침체된 전통시장을 변화시키고 싶었어요. 그래서 시끌벅적한 그 ‘장터’를 계속 유지하고 싶어요. 4. 활동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으신가요?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도 많고 작업도 많지만, 전 개인적으로 사소한 것에 대한 행복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싶네요. 2015년 9월 19일 날 저희 행사가 있었어요. 추석맞이 한마당 및 거리 예술제 그리고 세계평화의 날이었죠. 그래서 현수막을 10군데 정도 설치를 할 건데 어디에 했으면 좋겠냐고 해서 제가 부산정보관광고등학교 사거리에서 서동역 이 한 바퀴 일대를 다 돌았어요. 그냥 시장에 몇 개 달아도 됐지만 그래도 이렇게 돌아다니면서 사진도 찍고 여기에 현수막 달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그런 리스트를 만들어서 30개 정도가 나왔었어요. 거기서 또 추려서 결국에는 10개의 현수막을 달았죠. 그 다음날 출근을 하면서 보니까 저희가 단 현수막이 보여서 기분이 좋았어요. 그거 하나는 되게 보람찼던 것 같아요. 첫 행사에 아무도 신경을 쓰지 않을 수도 있는 부분이었지만 결국에 그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거든요.



5. 앞으로의 구부성씨의 활동방향이나 계획이 있으신지요? 저의 인생 키워드는 ‘전통시장’, ‘마을’, ‘청소년’입니다. 첫 번째 키워드인 전통시장과 관련되어서는 새늘투어 활동을 하면서 더 많은 청년들이 전통시장을 방문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여행프로그램이나 콘텐츠를 기획하고 준비할 것입니다. 그리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컨설턴트 및 강사 과정’을 수료한 경험과 지금 활동하고 있는 ‘전통시장 마케터’로 전통시장 홍보나 컨설팅을 통해 전통시장에 조금이나마 도움 되는 일들을 할 계획이에요. 두 번째 키워드인 ‘마을’과 관련되어서는 혼자 사는 것이 아닌 ‘함께’사는 삶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어요. 우리는 인간이며, 인간(人間)은 사람과 사람 사이를 뜻하기 때문에 더욱이 혼자 살 수 없다고 생각해요. 이 세상은 나 하나로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같이 만들어가야 해요, 현대사회의 삭막한 인간관계에서 좀 더 자신의 마음을 열고, 사람을 진심으로 대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공간인 마을이 좋습니다. 추후에 도시보다는 농촌이나 어촌의 마을에서 살고 싶기도 합니다. 세 번째 키워드는 ‘청소년’입니다. 전통시장 근처에 마을이 있고 그 마을 속에서는 청소년들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청소년 문화단체 ‘사이’의 운영위원으로 활동 하면서 청소년 교육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당시 ‘눈동자’라는 연극 동아리가 있었어요. 이 동아리는 청소년들이 주체적으로 대본도 만들고 연출도 하고 연극을 진행하는 것이었는데, 그 동아리 중에서 ‘천국의 라디오’라는 연극을 보면서 정말 좋은 연극인데, 제가 아무것도 해줄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까웠어요. 그 연극을 통해서 청소년이 우리의 미래이고 우리가 잘 해야 그들에게 물려줄 것이 많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되었어요. 그 이후에 나는 과연 그렇게 행동하고 있는지 매번 되새기며 살고 있죠. 이 세 가지의 키워드를 조합해서 최종적으로 이루고 싶은 꿈은 마을공동체를 형성하여 전통시장을 살리고 그 속에서 살아 숨 쉬는 대안학교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 목표는 완전 장기적인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하루아침에 뚝딱하고 이루어질 수 있는 측면도 아니고요. 지금은 제가 주어진 환경에서 새늘 투어에 대해 최선을 다해서 활동하고 도움을 줄 수 있으면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5. 구부성씨가 생각하는 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법은 무엇인가요? 저는 행복한 사회를 위해서는 본인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소크라테스의 ‘네 자신을 알라’처럼, 나를 알아야 행복한 사회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 내가 남에게 도움을 주고 싶으면 나는 무엇을 해야지 라는 고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 이후에 그에 따른 행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정책이나 내가 해결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닌 부분보다 내가 계속 잘할 수 있는 것을 계속 하다 보면 누군가와 연결되어 함께 무엇인가를 새롭게 만들 수 되겠죠. 결국에는 인간이라는 자체가 ‘사람 인’에 ‘사이 간’이 합친 말이잖아요. 그래서 행복한 사회도 한 사람이 혼자서 만들 수 없기 때문에 사람과 사람이 항상 만나고 그 속에서 아름다움과 따뜻함을 추구해야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이런 마음가짐과 역량을 키우는 것이 행복한 사회로 나아가는 데 지름길이 아닐까라고 생각합니다. 6. 끝으로 사람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말이 있으시면? ‘젊었을 때에 고생은 사서도 한다.’라는 옛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젊었을 때에 다양한 경험을 해보라는 의미이죠. 하지만, 이 말이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추억으로도 남을 수도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후회되는 기억으로도 적용될 것 같다고 요즘 느낍니다. 즉,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어떻게 살아갈지 모르기 때문에 다양한 경험을 쌓으면서 방향성을 찾으면 좋지만, 그렇지 못한 분들이 많기 때문에 나이가 들면서 후회하게 된다는 의미에요. 그런데 우리 인생을 1+1 이라고 비유하자면, 1+1이 꼭 2가 되라는 법은 없어요. 1이 숫자가 아니라 각각 다른 점토였다면 두 개가 합쳐져서 하나의 점토가 되죠. 그러니깐 숫자로 표현하면 1이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1+1=2라는 것은 우리가 ‘학습’을 했기 때문에 2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렸을 적 우리는 이것이 2인지 3인지 4인지 몰랐습니다. 배우기 전에는 몰랐기 때문이죠.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인생에 정답이 없는데 정답을 찾으려고 하는 것이 웃겨요. 물론 조금 더 나은 길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세상에 그런 길이 있다면 모든 사람들이 다 그리로 가겠지만, 각각 주어진 환경과 상황에 따라서 다르죠. 인생에 있어 정답이 없으니 본인이 마음 가는 대로 행동하면 될 것이고 모든 행동에 있어서 ‘후회’라는 단어가 존재하지만, 그 단어를 조금은 줄여 나가면서 최고의 선택보다는 최선의 선택을 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컬처리포터 김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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