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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총성 요란한 조국 시리아, 점점 커지는 난민의 고통 … 한국인 정성 모아 보내요

압둘 와합 헬프시리아 사무국장  

2013년부터 한국에서 시리아 난민·실향민을 돕고 있는 압둘 와합 ‘헬프시리아’ 사무국장이 단체 팸플릿을 들어 보여주고 있다. [변선구 기자]

구호단체 ‘헬프시리아’의 압둘 와합(34) 사무국장은 한국에서 조국인 시리아의 난민·실향민을 돕고 있다. 시리아 다마스쿠스대 법학과를 졸업한그는 2009년 11월 한국으로 유학을 왔다. 그는 “동네에서 만난 한국 유학생들을 보며 한국에 호기심이 생겼다. 내가 유학을 가면 두 나라 간의 커뮤니티도 만들어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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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그가 석사과정을 밟고 있을 때 시리아에서는 ‘내전’이 발발했다. 그는 “당시 ‘아랍의 봄’ 영향을 받고 시리아에서도 민주주의·평화 혁명이 시작됐다. 하지만 정부·반정부군 간의 무력 갈등이 벌어지더니 이듬해 말에 난민과 실향민(집을 떠났지만 시리아 내에 머무는 자)이 생겨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시리아는 터키·이라크·레바논 등과 인접한 중동 국가다. 그는 “시리아 인구 2300만 명 중 1300만 명이 실향민·난민인 상태”라고 했다.  

이때부터 그는 “무고한 시리아인들을 도와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2013년 6월 평소 알고 지내던 한국인 변호사·교사·회사원 등과 함께 구호단체 ‘헬프시리아’를 만들었다. 현재는 총 6명이 활동한다. 그는 이들과 함께 길거리에서 모금활동을 했다. 쉽지 않았다.   “‘다른 데 쓰려고 이러는 거 아니냐’ ‘한국을 떠나라’라며 욕하시는 분들도 계셨어요. 그런 말 들으면 하고 싶지 않았지만, 난민·실향민으로 사는 가족·친척·친구들을 생각하면 멈출 수 없었죠. 하루종일 하면 10만원 가량 모았어요.”   시리아 내전이 국내서도 관심을 받으면서 다른 시민·구호·종교단체 등에서 강연 요청을 받았다. 이들에게 후원금을 받았고, 단체들 도움으로 팸플릿·엽서 등을 만들어 모금활동에 활용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을 꾸준히 했다. TV에도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이렇게 모은 돈으로 현재까지 7차례에 걸쳐 구호물품을 사서 시리아 내 실향민 캠프들과 레바논 난민 캠프에 보냈다. 총 규모는 3억~4억원 가량이다.   최근 그는 시리아 내전을 바라보며 걱정이 더 커졌다. 국제적인 관심이 떨어져서다. “지난해 2월과 5월, 구호물품을 실은 트럭이 시리아로 드나드는 터키 측 게이트에 갔는데 우리 트럭밖에 없었어요. 2016년만 해도 게이트를 통과하는데 2~3일이 걸렸는데 말이죠. 두 달 전에 친구와 연락했는데 사흘째 구호물품 트럭이 들어오지 않았대요.”   그는 동국대 법학전문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앞으로도 ‘헬프시리아’ 활동을 계속할 생각이다.   “집을 잃은 시라아인들이 한국인들 덕분에 잘 버틸 수 있었다고 기억할 수 있게끔 시리아를 잊지 말아줬으면 합니다. 반드시 이들이 일상으로 돌아올 날이 올 겁니다.”   조한대 기자 cho.handae@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총성 요란한 조국 시리아, 점점 커지는 난민의 고통 … 한국인 정성 모아 보내요 http://news.joins.com/article/22734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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