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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alk_사전인터뷰] 오브젝트 생활연구소 대표 유세미나

안녕하세요 월드컬처오픈입니다

홍대나 삼청동의 길거리를 거닐다가 마주칠 수 있는 그곳. 하얀 인테리어에 사물을 思사 物물 이라 표현한 슬로건이 인상적인 오브젝트 생활연구소입니다. 

C!talk의 연사이신 오브젝트 생활연구소 대표 유세미나님을 만나보았습니다.

어떤 계기로, 혹은 어떤 사람과 함께 이 일을 시작하게 되었나요?

7년 정도 의류업계에 있었어요. 의류를 제작하고 납품하는 일을 했는데. 그때 이염되거나 상품이 될 수 없어서 버려지는 옷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일을 계속할수록 돈은 많이 벌게 되었지만, 쌓여가는 재고품을 보면서 ‘내가 쓰레기를 만들고 있는 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그 일이 재미있지만, 앞으로의 삶에 어떤 행복을 가져올까라는 고민을 하던 차에 마빈(이영택 공동대표)을 만났고, 마빈대표가 전에 운영하던 중고제품 샵의 철학에 매료되었죠. 

그렇게 같이 동업을 하게 되었고, 그것이 오브젝트가 되었습니다.


오브젝트 생활연구소는 어떤 곳인가요?

사물을 오래 쓰고, 사물에 대해 연구를 하려고 매장을 만들었어요. 단지 물건을 팔고 끝나는 일회적인 것이 아니라 좀 더 깊게 들어간 것이고요. 소비자의 소비패턴을 분석하고 그들의 취지나 목적도 연구하고요. 

단순한 물건을 파는 것이 아닌, 생활과 소비의 패턴을 연구하는 곳이에요.

우리는 ‘사물’이라는 단어를 생각 사 자를 써서 생각에서 비롯된 사물이라고 해요. 개인 디자이너의 핸드메이드 제품을 보면 공장에서 찍어낸 것과 달리 소재에 대한 연구가 깃들어 있거든요. 그래서 개인 디자이너의 제품을 연구하고, 물물교환을 하고, 오래 쓸 수 있는 디자인에 대해 연구합니다.

국내에 이런 곳이 없었으니 우리가 만들어 보자, 그리고 아마추어 디자이너의 발판이 되자는 것이 오브젝트의 취지였고 목표입니다.


MD로서 제품을 선택하는 포인트는?

제품보다는 사람을 봐요. 예를 들어 어떤 디자이너분이 오셨는데 겉보기에는 아주 소심해요, 그런데 내면은 그렇지 않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미팅을 통해 내면을 끄집어내요. 저 친구는 지금은 완벽한 형태의 제품은 못 만들지만 이런 열정이 있으면 나중엔 더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겠구나, 라는 판단이 서면 기회를 주고 싶은 거죠.


오브젝트는 사회적 기업이지만 다른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잖아요? 그런 부분에서 어떤 전략과 이야기를 담고 있나요?

소비자와 함께 만들어가는 제품을 만들려는 거에요.예를 들면 시장에서 파는 이 머리끈은 디자인을 붙여 팔면 15,000원이고 그냥 팔면 5,000원이에요. 그런데 15,000원짜리 제품 하나만 놓으면 안 팔려요. 이야기를 모르고 비교를 할 수 없으니까요. 반면에 15,000원짜리와 5,000원짜리를 같이 놓으면 팔리기 시작해요. 물론 5,000원짜리가 더 잘 팔리지만 15,000원짜리 제품에도 핸드메이드라는 장점이 주목받으면서 인식이 달라지고 팔리기 시작하는 거에요.


그리고 또 꿈이 있는데, 디자이너가 자신의 가치를 키워가는 과정을 소비자와 함께할 수 있도록 해주고 싶어요. 제품을 만들 때 어느 작가분은 온종일 한 땀 한 땀 바느질을 해야 해요. 

인건비와 디자인을 생각하면 15,000원에 팔 수 없어요. 하지만 그렇게 판매하고 있죠. 그런 분들이 점점 성장하면서 100만 원짜리를 만들고, 그것이 소비되면서 프로 디자이너가 되는 과정을 소비자가 함께할 수 있게 하는 거죠.

오브젝트의 슬로건인 ‘현명한 소비’의 뜻을 설명해주세요

정당한 가격에 거래하는 것. 그것이 현명한 소비라고 생각합니다.

오브젝트에서는 매주 직원교육을 해요. 직원들에게 너희는 단순히 판매만을 하는 사람이 아니다, 디자이너와 소비자 사이의 틈을 줄이고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역할자들이다, 왜 이게 다른 제품과 다른 건지를 알려주고 소비자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줘야 한다, 왜냐면 우리는 그 가격을 매기니까, 이렇게요.

우리는 소비자에게 스토리를 들려줘요. 스토리가 없으면 그건 제품으로서, 그리고 브랜드로서 가치가 없는 거라 생각해요.그러니까 현명한 소비란 소비자에게 제품의 가치를 알려주시고 그 가지를 함께 소비하는 것이라고 할까요.


지금까지는 이렇게 성장해 왔는데, 오브젝트의 미래는 어떻게 구상 중이신가요?

해외에 진출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전 세계에 오브젝트 매장을 만들어서 해외에서도 자행할 수 있는 매장을 만들고 싶어요.그리고 생산에 대한 고민이 있어요. 그래서 생각한 것이, 20개를 생산해야 한다고 했을 때, 혼자 만들 수 있는 수량이 10개라면 교육을 받은 다른 사람이 나머지 10개를 만드는 거죠. 여기서 인력창출 및 교육구조가 만들어지는 거고요. 그렇게 오브젝트&크래프트라는 공장을 만드는 것이 목표예요.


해외에서 보여줄 수 있는 오브젝트만의 장점이 있다면?

오래 쓰는 디자인, 스토리가 있는 핸드메이드 제품, 오직 여기에만 있는 제품.

지역의 디자이너를 발굴하고지역상권을 살리는 일.

윤리적 소비활동의 공급자로서 지녀야 할 덕목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떡 하나 줘도 아깝지 않은 것이 아닐까요? 내가 이거 줬으니까 이거 가지고 와야 해 라던가, 

받은 만큼 되돌려받자는 생각을 하지 않는 것.

그런 생각을 하면 이런 일을 할 수 없어요. 줘도 아깝지 않아야 하고 줄 수 있는 걸 다 줘야 하죠. 

오브젝트도 영리를 추구하지만 이런 공익적인 마인드는 당연히 있어야 해요. 그리고 돈도 많아야 해요. 

그래야 더 크게 나눌 수 있으니까!


그렇다면 유세미나 대표님이 생각하는 윤리적 디자인과 윤리적 소비구조란 어떤 것인가요?

‘뺄 것이 없는 디자인’이 윤리적 디자인이라고 생각해요.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이요. 욕심을 다 버리고 만드는 디자인이라는 거죠.윤리적 소비구조에 대해서는 새로운 것이 아닌 재활용 제품에 왜 가격을 지불해야 하냐는 편견을 깨야 한다고 생각해요. 

업사이클링 제품을 소비하는 것에 대한 가치를 알려주는 거죠.저는 단순히 가격으로 제품을 판단하는 건 아니라고 봐요. 똑같이 50만 원을 버는 사람 둘이 있어요. 그런데 한 사람은 5천 원짜리 옷을 입고, 한 사람은 3만 원 짜리 옷을 입어요. 그랬을 때 ‘한쪽이 낭비가 심하다’가 아닌 ‘오래 입고, 옷에 가치를 부여란 것이구나’라고 생각이 바뀌어야죠. 비싼 제품을 사도 그 가치에 대해 이해하고 생각하는 것. 그런 소비습관이 윤리적 소비라고 생각해요.

유세미나 대표가 생각하는 행복한 삶이란?

현대 행복해요. 앞으로 이룰 꿈이 있잖아요. 이것을 가진 게 행복한 삶인 거죠. 그날 일어났을 때 할 일이 있다는 것이 행복해요. 아침에 눈을 떠서 출퇴근하고 집에 와서 쉬는 게 아니라, 오늘은 이걸 해야지! 하는 삶. 

몸도 마음도 힘들지만, 시간을 투자할 만한 거라고 생각하니까 열심히 하고 있고 거기서 행복을 찾는 거죠.

유세미나대표의 더 많은 이야기는 

5월 9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리는 C!talk_'共.空.공.공.연한 디자인'에서 들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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