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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WCOkorea

BetterTogether2018 페어&스쿨 현장 속으로

9월 8일(토), BetterTogether2018의 마지막 날은 컬처디자이너들의 다양한 활동을 직접 보고, 듣고, 느끼며 체험해보는 워크숍 프로그램 ‘BetterTogether 페어&스쿨’로 꾸며졌습니다. 

이번 BetterTogether2018 페어&스쿨은 우리 사회의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가는 네 가지 키워드(에듀테인먼트, 워라밸, 퍼네이션, 에코디자인)를 주제로 총 열세 가지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습니다. 

각 주제의 프로그램마다 남녀노소, 또 친구와 연인, 가족 모두가 함께 참여하며 즐겁게 프로그램을 즐기는 모습이 인상 깊었는데요. 그럼, BetterTogether2018 페어&스쿨의 스토리를 한번 들여다볼까요?


 

BT2018 페어&스쿨의 첫 문은 에듀테인먼트 프로그램으로 열렸습니다. 에듀테인먼트는 교육(Education)과 오락(Entertainment)이 결합한 신조어로 교육에 오락성을 가미한 즐거운 교육법을 의미하는데요. 다양한 분야에서 창의적인 교육법으로 아이들이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가는 세 팀의 컬처디자이너가 워크숍을 이끌었습니다.  학부모 참여자들이 유독 많았던 이 프로그램은 소통과 공감을 통해 문제해결 능력을 학습하는 교육법 '디자인 씽킹(Design thinking)'을 기반으로 놀이교육 프로그램을 기획 개발하는 룹킨(Loopkin)의 놀이교육 워크숍이었는데요. 올바르고 창의적인 교육은 다양한 생각의 존중과 공감이 기반이 된다는 워크숍 내용이 인상적이었답니다. 

룹킨의 '학부모를 위한 놀이교육, 디자인 씽킹'


에듀테인먼트의 또 다른 프로그램, 에이치스토리의 '내가 바로 역사 게임 왕' 프로그램을 들여다볼까요? 에이치스토리는 '역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다’라는 모토로 다양한 역사교육 콘텐츠를 기획 개발하는 단체인데요. 대중이 우리의 역사를 흥미롭게 학습할 방법을 지속해서 연구합니다. 고궁 의상으로 단장한 역사전문해설사 ‘史단원’의 역사 해설을 통해 조선의 핵심 역사를 학습한 참여자들은 삼삼오오 팀을 이루어 역사 지식을 기반으로 한 보드게임을 제작해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보드게임을 제작하는 체험학습을 통해 강연으로 익힌 역사 지식을 더욱 확실하게 기억할 수 있어 보이죠?

에이치스토리의 '역사게임 왕'


에듀테인먼트의 세 번째 프로그램! 극단 날으는자동차의 연극놀이입니다. 극단 날으는자동차는 사람들이 일상 속에서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 문화·예술 사회적 기업으로써, 예술의 일상화를 통해 대중이 삶이 행복해질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도모합니다. 그중 타인과 함께 호흡하며 개인의 감정을 표현하는 연극의 예술교육 효과를 공유하고자 이번 워크숍을 진행했는데요. 참여자들은 신체 접촉, 표현, 연극 만들기 과정을 통해 팀워크와 창의성을 경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극단 날으는자동차의 '연극놀이'


두 번째 세션은 ‘워라밸’을 주제로 세 가지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해보는 워라밸 프로그램은 자신만의 창의적인 재능을 대중과 나누며 함께 행복한 사회를 디자인하는 컬처디자이너 세 팀이 이끌었는데요. 2017년 청주에서 진행된 BetterTogether2017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줌비 무네어의 카포에이라 워크숍은 대전에서도 많은 이들에게 유쾌하고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카포에이라(Capoeira)는 음악, 춤, 아크로바틱이 어우러져 상대방의 호흡을 읽으며 움직이는 화려하고 부드러운 브라질 전통 무예인데요. 500여 년 전 브라질 흑인 노예들의 호신 무술이 그 시작이라고 해요.  몸의 움직임을 극대화하며 다양한 근육을 사용하기에 신체 운동에도 효과적이며, 강렬한 움직임은 스트레스 해소에도 좋아 현대인들의 이색 취미로 주목받는 카포에이라! 가족단위의 참여자들이 많아 성인 아이 구분없이 카포에이라의 에너지를 함께했는데요.  ‘프로페서 줌비’로 불리우는 무네어 심슨은 한국의 다이나믹한 에너지가 카포에이라와 닮았다며 더 많은 이들이 카포에이라로 다문화를 경험하고 즐거운 취미활동을 만들기를 희망한다고 합니다.

줌비 무네어의 '카포에이라'


다음은 멍냥공방의 ‘Love my pets, 레진공예’입니다.  멍냥공방은 유기동물 보호소의 재정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활동하는 단체인데요. 유기동물 보호소에서 봉사하며 유기동물의 털을 빗겨주고 나온 털들을 잘 세척· 가공하여 악세사리로 만들어 판매해 수익 일부를 보호소로 환원하고 있습니다. 유기동물 보호소의 재정난 해결을 위한 굳즈(GOODS)사업 외에도 생명존중 교육 및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멍냥공방의 'Love my pets, 레진공예'


반려동물을 통해 삶의 즐거움을 찾는 현대인들이 많은 요즘, 유독 많은 관심을 받은 멍냥공방의 워크숍에는 애견인, 애묘인들의 참여가 눈에 띄었는데요. 자신의 반려동물의 털을 직접 가져와 악세사리를 만들어 보는 이색 경험을 통해 동물 사랑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갔습니다.

참여자들의 집중도가 최상인 이 워크숍! 바로 힐링 예술 ‘젠탱글’을 체험해보는 워크숍입니다.  젠탱글은 Zen(선)과 Tangle(꼬임,얽힘)의 합성어로 특정한 패턴으로 아름다운 이미지를 창조하는 일종의 명상드로잉입니다.  젠탱글 워크숍을 이끈 한국ZIA연구소는 개인의 창의적이고 개성 있는 ZIA(Zen Inspired Art)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통해 삶에 대한 감사와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 힐링예술연구소인데요. 국내 유일의 CZT(공인젠탱글교사) 인증교육기관으로써, 마음의 휴식과 창의력을 높여주는 젠탱글의 철학과 방법을 바르게 알리기 위한 교육을 진행합니다. 

한국ZIA연구소의 '힐링예술 젠탱글'


참여자는 구조화된 패턴을 그리며 온전히 자신만의 예술세계로 몰입했는데요. 아이와 어른 할 것 없이 색다른 경험을 통해 소소한 삶의 즐거움을 찾는 행복이었기를 희망합니다. 


퍼네이션은 재미(Fun)와 기부(Donation)가 결합한 신조어로 재미를 느끼며 기부에 참여하는 활동을 의미합니다. 따뜻한 세상을 위해 나눔의 문화를 실천하는 네 팀의 컬처디자이너가 퍼네이션 프로그램을 꾸며주었는데요. 온기 가득했던 퍼네이션 워크숍 또한 한번 살펴볼까요? 

내살네쌀의 '기부 쌀알 주머니 만들기'


우선 내살네쌀의 기부 쌀알 주머니 만들기 워크숍! ‘내살네쌀’은 따뜻한 현대인과 국내 결식아동을 이어 ‘풍요의 재분배’를 이루는 소셜벤처인데요. ‘내 살을 줄여 네 쌀을 늘린다’라는 참신한 슬로건으로 다이어트를 희망하는 현대인들이 결식아동을 도우며 의미 있게 다이어트를 할 수 있는 창의적 플랫폼을 운영합니다. 이번 워크숍 또한 참여자들이 체육과 창작활동을 통해 기부의 즐거움을 체험할 수 있게끔 꾸며졌는데요. 그룹별 만보기 경연, 기부 쌀알 주머니 만들기 체험을 통해 참여자는 건강하고 창의적인 나눔 활동에 동참했답니다. 유독 여성 참여자가 많은 이 워크숍은 네모의 꿈의 핸드메이드 면 생리대 만들기 워크숍입니다.  네모의 꿈은 지구와 여성의 몸이 더 건강할 수 있는 면 생리대 제작 및 제작 교육을 실천하는 단체입니다. 자연과 여성건강에 무해한 면 생리대를 더 많은 사람이 나눌 수 있도록 기부 활동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고 하네요.

네모의 꿈의 '핸드메이드 면 생리대 만들기'


옹기종기 모여 서툰 손바느질로 면 생리대를 만드는 참여자들과 일일이 대화하며 자연과 인체에 무해한 면 생리대의 장점과 기부의 즐거움을 공유해주시는 네모의 꿈 이지은 컬처디자이너님의 소통에 워크숍 분위기는 화기애애 그 자체였답니다.

다음은 러블리페이퍼의 ‘폐지로 만드는 캔버스’ 워크숍입니다. 러블리페이퍼는 폐지수집노인을 돕는 페이퍼캔버스아트 예비 사회적기업입니다. '페이퍼캔버스'는 폐지 줍는 어르신들께 시중가의 20배를 주고 산 폐박스로 제작한 캔버스인데요. 참여자는 자신이 만든 페이퍼캔버스를 미술작가(재능나눔자)에게 기부하고, 이는 예술작품으로 탄생합니다. 작품수익금은 다시 빈곤 노인층에 기부되는 선순환구조에 참여자가 직접 참여하며 퍼네이션의 의미를 실천해보는 워크숍입니다. 노인빈곤문제와 같은 다소 무거운 사회 이슈를 담백하게 전하는 러블리페이퍼의 기우진 컬처디자이너의 입담에 참여자들 모두 즐겁게  페이퍼캔버스를 만들었다는 후문입니다 :)


가족 단위 참여자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던 톡투미의 모니카인형 만들기 워크숍인데요.  톡투미는 다양한 나라에서 온 이주여성들이 결성한 자조 단체입니다. 서로가 가진 문화적 재능을 통해 이주여성들이 한국 사회에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다문화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바꿔나가는 활동을 진행합니다. '모니카'는 다양한 피부색과 생김새의 인종을 표현한 캐릭터 인형을 만들어보는 ‘모니카 인형 만들기’ 워크숍은 아이들이 편견 없이 다문화를 배울 수 있는 워크숍이라고 하는데요. 모니카란 말은 '먼 곳에서 온 사람'이란 뜻인 우리말 '머니까'에서 따온 것이라고 해요. 


엄마, 아빠와 함께 세계 다양한 인종을 모티브로 한 모니카 인형을 만드는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이 보는 이들을 절로 미소짓게 했는데요. 실제로 직접 만든 모니카 인형을 ‘다문화 캠페인 교육자료’로 기부하고 싶다고 희망한 두 명의 아이가 있어 톡투미 멤버 모두가 행복해했답니다. 


숨 가쁘게 달려온 BetterTogether2018 페어&스쿨 마지막 세션, 에코디자인! 자연에 부담을 주지 않는 친환경 삶을 실천하는 세 팀의 컬처디자이너가 꾸민 에코디자인 프로그램을 소개합니다.  첫 번째는 페이퍼팝(PAPER POP)의 종이 가구 만들기 워크숍입니다. 


페이퍼팝(PAPER POP)은 합리적 가격으로 생산 가능하고 재활용 할 수 있는 ‘종이’를 소재로 만들어진 착한 일상의 물건들을 만드는 단체입니다. 참여자는 종이가구 키트를 직접 조립하며 가볍고 튼튼할 뿐 아니라, 실용적이고 아름다운 종이 가구의 매력을 직접 체험해보았는데요. 실제 워크숍에 참여자 중 한 분이 종이 가구가 부피가 커서 버리기 힘든 가구 쓰레기 줄이는 데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말씀도 해주셨답니다. 스페이스선(仙)의 ‘천연 화장품 만들기’ 워크숍은 남녀노소 불문 인기가 많았는데요. 스페이스선(仙)은 사람(人)과 자연(山)이 함께하는 선(仙)의 모습처럼 사람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하는 단체로서, 자연에서 온 재료로 나만의 천연 화장품을 만들어보는 워크숍을 진행하였습니다. 

스페이스선(仙)의 ‘천연 화장품 만들기’


화학 성분 없는 병풀스킨을 체험해보고자 많은 이들이 참여하였는데요. 직접 만든 노케미컬 화장품을 가족, 친구 혹은 연인에게 선물하여 에코디자인의 의미를 나눈다는 참여자도 있으셨고, 쉬운 방법으로 우리 몸에 무해한 화장품을 직접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배워서 유익했다는 참여 소감도 있었습니다.  

에코디자인의 마지막 프로그램은 재활용공예진흥원의 ‘폐품 업사이클 팬시 만들기’입니다. 재활용공예진흥원은 넘쳐나는 폐품들을 유익하게 재활용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보급하는 단체인데요. 이번 워크숍은 재활용품을 활용한 인테리어 소품을 만들며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우고, 폐품 업사이클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심어주는 것을 목표로 진행하였습니다. 

재활용공예진흥원의 ‘폐품 업사이클 팬시 만들기’


만들기 워크숍인 만큼 가족 단위 참여자가 많았는데요. 아이들이 엄마, 아빠와 함께 인테리어 소품을 만들며 생활 속 재활용품에 대해 새롭게 배우고 활용하는 방법을 아는 기회가 되었겠지요? 


 

공익적이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더욱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13팀의 컬처디자이너가 꾸민 BetterTogether2018 페어&스쿨은 이렇게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자신들의 활동을 아낌없이 나누며 프로그램을 이끌어준 13팀의 컬처디자이너, 현장의 안전과 질서를 위해 최선을 다해준 서포터즈 친구들, 즐겁고 진지하게 프로그램에 임해 준 참여자들의 함께함이 있었기에 더욱 빛난 BetterTogether2018 페어&스쿨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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