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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WCOkorea

'당신 하나면 충분합니다', 임민택 컬처디자이너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 그리고 그 자리를 13년째 지키고 있는 나라가 있다. 

바로 '대한민국'이다. 이토록 우리를 좌절시키고 삶을 포기하게 만드는 '불행'을 해결하기 위해 '행복'의 키워드를 가지고 사람들에게 '일상의 행복'을 전달하는 활동가가 있다.

사소한 말의 힘을 빌려 '행복거울 프로젝트'를 전개하는 임민택 컬처디자이너의 만나보자.

홀로하(hoLoha), 임민택 대표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행복을 만드는 ‘조다시(조금 다른 시선)’ 사회공헌기획가이자, '홀로하(hoLoha)'의 대표 임민택입니다. '홀로하(hoLoha)'은 희망(hope)을 사랑(Love)이라는 위대함으로 전하여 사람들을 행복(happiness)하게 하는 NGO 단체이고요. '조다시(조금 다른 시선)'는 저의 인생 키워드인데요. '조다시'를 갖고 '나'를 바라보고, '세상'을 바라보고, '이웃'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하여 불행감을 낮추고 행복 지수를 올릴 수 있도록 하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사회공헌기획가’라는 직업은 조금 생소한데요.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저는 국내 1호 '사회공헌기획가'예요. ‘사회공헌기획가’라는 직업은 제가 만든 말이기 때문에 조금 생소할 수도 있을 텐데요. 이제까지 많은 기업, 지자체, NGO 등과 컨설팅을 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일을 하면서, 안타깝게도 사회공헌을 전문적으로 기획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었어요. 기업의 입장에서는 다시 회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공익적인 활동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회공헌을 기획하는 것은 영리와 비영리 사이의 갈등을 조정하면서, 그 활동을 빛나게 할 사람이 필요해요. 저는 기업, 기자, 홍보대행사, NGO 등 다양한 직업을 경험해 봤기 때문에 이들의 말을 모두 아울러 바라볼 수 있었고, 7년여간 50여 개의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기획, 진행, 후원해왔어요. 제가 정의하는 ‘사회공헌기획가’의 일은 3 가지예요. 첫 번째, 사회공헌기획가, 즉 전문가로서 기업, 지자체, NGO 등의 새로운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활동을 하는 것이에요. 두 번째는, 프로젝트의 기획을 의뢰받으면 조금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며 그동안의 의미 없이 진행되었던 기존의 행사나 프로그램 안에 사회공헌을 담아 기획하여 사회공헌화 하는 것이에요. 세 번째는, 이 사회에 필요한 사회공헌의 가치를 교육하면서 알리고, 예비 사회공헌기획가를 양성하는 것이죠. 그래서 제가 사회공헌에 관한 강연을 다니기도 하는 것이고요.



제가 대표님을 알게 된 이유가 홀로하의 ‘행복거울프로젝트’ 때문인데요. 이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행복거울프로젝트’는 다양한 교구재를 제작하여 일상 속에 긍정의 말을 전달하여 마음과 생각을 행복으로 바꿔 불행지수와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 진행하는 프로젝트예요.

행복거울스티커(좌), 행복챌린지꺾쇠(우)

행복밀당스티커

거울에 붙이는 [당신 하나면 충분합니다.]라는 문구의 ‘행복거울스티커’, 긍정의 말을 당기고 부정의 말을 밀어내자는 의미의 문에 붙이는 스티커인, ‘행복밀당스티커’, 행복을 전하고 싶은 사람의 이름을 적어 전달하는 ‘행복카드거울’, 내가 듣고 싶은 위로의 한마디를 적어보는 ‘행복위로엽서’, 위로 대상을 정하여 위로와 감동의 말을 전하고 얼굴로 랩을 뚫고 지나가는 ‘행복챌린지꺾쇠’와 같은 다양한 교구재를 사용해서 회사, 학교, 군대, 복지센터, 지하철, 각종 행사 등 사람들의 일상에 들어가 행복을 전달하고 있고요.


행복카드거울(좌), 행복위로엽서(우)

‘행복’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교구재를 만들면서 '이 사회가 불행한 이유는 무엇일까'에 대한 생각을 거듭한 끝에, 한국 사회가 숨통이 막히는 이유는 잘못된 진로교육에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됐죠. 성공을 통해 행복을 찾으라는 우리 사회의 잘못 알려진 '행복'의 지표를 추구하다가 많은 사람이 불행해지고 그것이 자살률을 높인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그래서 자체적으로 '내.행.교(내가 행복해지는 교실)'이라는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청소년들에게 교구재를 배포하고, 인성·진로 교육도 함께 하고 있어요. 이러한 행복을 위한 모든 활동을 ‘행복거울프로젝트’라고 일컫습니다.



‘행복거울’이라는 소재가 흥미로운데요. '행복거울'이라는 단어는 어떻게 생각하시게 된 건가요? 

처음 '행복거울프로젝트'를 시작했을 땐, 백설공주의 마법 거울을 모티브로 하여 '행복거울스티커'를 제작했는데요. ‘마녀거울신드롬’을 근간으로, ‘행복거울’이라는 소재를 생각했죠.

백설 공주 이야기 안에서, ‘거울’은 자존감이 낮은 왕비가 인정받고 싶은 절대적 대상이잖아요. 그것이 마치 ‘우리 사회의 아이들’이 부모와 세상에 인정받고 싶어 자신의 행복을 뒤로 한 채, 부모가 원하는 진로를 선택하거나 높은 학교 성적에 매달리며 확인받고 싶어 하는 모습이라고 생각이 들었죠. 또한 ‘거울’은 겉모습만 보게 하여 내면을 보지 못하게 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단지 거울에게 인정받고 싶어, 보이는 외면 만을 보는 것은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죠. ‘마녀거울신드롬’은 인정받고 싶은 절대 대상을 위해, 나만의 행복을 잊어버리고 잘못된 목표와 성공을 바라보며 인성을 저버리는 행동을 실행하는 현상인 거예요.

행복거울스티커

‘거울’이라는 것이 매일 보는 것이기도 하고, 하루에도 수십 번도 넘게 쳐다보게 되잖아요. 그래서 나를 돌아보게 하는 의미도 전달이 되고, 사회가 병들고 사람들에게 불행으로 다가가는 '마녀거울'을 사소한 '말의 힘'을 통해, 언제나 내 편이 되어주며 용기와 위로를 전달하는 '행복거울'로 바꿔주려 한 것이죠.



'행복'을 전달하는 정말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시고 계시는 것 같네요. 프로그램에 참여하신 분들의 반응이 궁금해요.

다양한 분들의 반응이 떠오르네요. 다들 저의 이야기를 듣고 감동을 해주시고, 나의 행복을 생각해보는 계기가 된 것 같다는 말을 해주시고 계시는데요. 대학생 대상으로 멘토링을 하면서, '행복을 위해 이기적으로 살아라'는 말을 듣고 한 여대생이 왜 이런 이야기를 이제서야 듣게 됐는지 억울하다며, 미리 들었다면 이렇게 살지 않았을 것 같다고 하며 펑펑 울던 모습도 기억이 나네요. 또, 한 선생님께 질문한 적이 있어요. '선생님은 어떠실 때 가장 행복하세요?'라고 하자, 눈물을 흘리시면서 아내와 자식을 위한 행복만을 생각하면서 희생만 해오셨는데, 막상 자신의 행복을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하셨었죠. 지금 말씀드린 분들 말고도 많은 분들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잊고 있던 자신의 행복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는 것 같아요.

내.행.교 강연 활동을 하는 임민택 대표(좌), 내.행.교 '내가 듣고 싶은 한마디' 프로그램 참여자의 모습(우)

'내.행.교(내가 행복해지는 교실)'에서 강연을 듣게 된 아이들은 듣고 나서 하나 같이 '숨통이 트인다'는 말을 해요. 왜 그럴까요? 아무도 해주지 않는 말이기 때문이에요. '부모님 말씀을 잘 들어라', '이렇게 하면 성공한다.' 흔히들 하시는 말씀 중에 딱 하나가 빠져 있어요. 바로 '나의 행복'이에요. 성공했다고 행복해진다는 보장은 없어요. 하지만 행복을 찾는다면 그것은 성공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학생, 학부모, 교사, 관련 기관의 진로에 대한 시선을 아이들의 행복에 집중하는 '조금 다른 시선'으로 바꾸려고 하는 것이고요.



행복거울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데 거의 대부분을 사비로 충당하셨다고 들었습니다. 교구재 제작과 같은 부분에서는 비용이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요. 

예전에 NGO단체에서 일했을 당시에, 모금 사업을 진행하면서 금액적인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을 많이 보게 되었어요. 순수하게 남을 돕기 위해 시작했지만, 어려움을 겪으면서 그 마음을 잊게 되고 모금을 급하게 진행하는 것을 보게 되면서 '돈을 받지말고 봉사하자'라는 저만의 신념이 생겼죠. 5년 동안, 봉사를 하면서 돈을 받지 않고 저의 사비로 진행해왔어요. 후원을 거절한 것도 많고요. 모금을 해야한다면 우리 단체를 거치지 않고 전액을 모두 전달했죠.

사무실에 설치된 '행복밀당스티커'(좌), 경찰서에 설치된 '행복밀당 스티커'(우)

'행복밀당스티커'의 경우, 처음 시작했을 때는 무료로 많은 분께 나눠 드리기 위해서 장사 하는 가게에 찾아가 캠페인에 관해 설명해 드렸는데, 잡상인 취급을 정말 많이 받았어요. 무료로 나눠드리는 것이라 설명해 드려도 이상한 단체로 의심 하시는 경우도 있었고, 사지 않을 것이니 나가 달라는 얘기도 많이 들었죠. 그렇게 여러 곳을 돌아다니다 보니 좋은 일을 한다며 활동 가치를 알아주시는 분도 계셨고, 많은 위로가 된다는 후기 글들이 올라오기도 했죠. 이곳저곳에 붙여놓다 보니, 문의 전화도 많이 오기 시작했고요. 하지만 원하시는 분 모두에게 무료로 나눠드리는 것엔 한계가 있었죠. 제작하는데, 돈이 많이 들기도 했고요. 그래서 '행복밀당스티커'는 부득이하게 판매하기로 결정하게 됐는데요. 하지만 이것을 통해서 제가 이익을 취하진 않고 있고요. 판매를 통한 수익금 전부를 복지시설 등과 같이 도움이 필요한 시설에 설치하는 데 사용하고 있어요. 그로 하여 처음 다짐했던 신념을 지키려 하고 있어요.


이러한 ‘행복'을 전하는 활동을 시작하시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어렸을 때부터, 많은 책을 읽으며 깨달은 것이 있었어요. ‘내가 행복하지 않으면, 내가 아무리 성공한들 무슨 의미가 있을까?’, ‘내 주변이 행복하지 않다면 내가 행복할 수 있을까?’와 같은 생각이었죠. 그런 시선으로 제 삶을 살아왔고, 자연스럽게 주변 사람을 도울 수 있는 사업을 시작하게 됐어요. 하지만 경영능력이 부족했던 탓인지 사업이 망해버렸고, 그로 인해 좌절감에 빠져서 '자살시도'라는 해선 안 될 선택을 하게 됐죠. 병원에 실려 가서 기적적으로 살아났게 됐고, 이후의 삶에도 기적이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나아지는 것은 없었고 십여 년을 ‘죽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며 살았어요. 너무 힘든 삶을 살면서 생긴 장점이라고 한다면, 다른 사람들의 아픔이 보이기 시작했던 것이었어요. 경제적인 여유가 있는 사람이던,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사람이던 그들의 행동, 말투, 눈빛에서 그 사람들의 아픔을 느낄 수 있게 됐죠. 우리 사회에 아픔이 보이기 시작하니 그것을 감소시키고 싶었고, 위로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우리나라는 안타깝게도, 2003년 이후로 2016년까지 OECD 회원국 가운데, 자살률 1위를 13년간 놓친 적이 없어요. 여기서 주목할 점은 우리나라의 10대, 20대, 30대의 청소년/청년층의 사망원인의 1위는 ‘자살’이라는 것이죠. 대한민국은 높은 경제성장을 이루어 왔지만, 많은 이들이 자신의 삶을 불행하다 느끼며 절망하고 있어요. 정부, 기관, 단체들이 돈과 시간을 들여 노력하고 시도해왔지만, 해결되지 않은 문제예요. 그래서 저는 세상이라는 환경이 아닌, 마음을 바꿔보려는 일에 집중해보려 했어요. 일상에 소중한 존재가치를 전달하고 마음을 변화시킴으로써, 행복지수를 10% 올려 극단적인 선택을 막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아직까지도 OECD국가 중 자살률 1위를 못 벗어나고 있는 우리 사회의 현실이 참 안타깝네요. '자살'을 막기 위해선 어떤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세요?

많은 분들이 '행복'의 반대말을 '불행'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저는 '자살'이라고 생각해요. 돌이킬 수 없는 극단적인 결과치이니까요. 제가 '자살'을 생각해보고 느껴 본 사람의 입장으로선, 사람은 희망이 없음을 느끼고 자신이 끝났다고 생각할 때, 죽는 것을 결단하는 것 같아요. 지금과 같이 취업도 어렵고, 집 하나 장만하기 힘든 청년 불안 시대에 우리 사회의 청년들은 좋은 대학을 다니고, 스펙이 좋아도 다들 자신감이 없고, 주눅이 들어있는 모습을 보면 참 안타까워요. 그들에게 다가오는 사회· 경제적 불안, 박탈감이 그 주변 친구, 가족으로 퍼져나가고, 그것이 사회를 감싸고 있어 자살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이죠. 이번에 정부에서 처음으로 국민생명 지키기 3대 프로젝트 중 하나를 '자살'로 지정하여, 대책을 본격적으로 착수하기로 했어요. 하지만 저의 시선으로는 아직은 우리의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정책은 없는 것 같아요. 전문가분들을 모시고, 정책을 만들고, 위험군을 찾아내 자살률을 낮추는 것은 좋지만, 자살의 근간이 되는 '불안감', '우울증', '불행지수'를 낮추지는 못한다고 생각해요. 자살을 막기 위해 다리의 난간을 높이고, 아파트 옥상의 문을 잠그고, 학교 창문에 쇠창살을 설치하는 등의 자살 방지 대책은 근본적으로 자살을 막는 방법이 아니라는 것이죠.  그래서 저는 '생활밀착형'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정부에서 아무리 자살을 막기 위한 정책을 펼쳐도 나에게 오지 않는다면 나는 결국 불행한 삶을 사는 것이잖아요. 정부의 정책이 우리가 생활하면서 느낄 정도로 참여할 수 있거나, 바로 보고서는 미소가 지어지고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무언가가 있어야 하는 데 그러지 못한다는 것이에요. 그래서 저는 그런 면에 있어서, 우리 생활에 행복을 녹여낼 수 있는 '생활밀착형'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고, 더 퍼져 나갈 수 있도록 정부·국회와 할 수 있는 일을 고안하고 있죠. 


'행복거울 프로젝트' 저서

직접 저자가 되어 다음 세대를 위한 인성·진로에 관한 '행복거울 프로젝트'라는 저서를 발간하기도 하셨는데요. 책을 쓰시게 된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저도 세 아이의 아버지로서, 자녀들의 생활을 옆에서 바라본 입장으로, 행복한 다음 세대를 위해 인성과 진로에 대해 강의하고 상담한 사례를 담아 쓰기 시작한 책인데요. 책을 쓰던 도중에 '네가 박사냐?'라는 말에 잠시 멈췄던 적이 있었죠. 제가 인성이나 진로에 관해 전문가도 아니고, 남들이 보기에 인성이 좋아 보일 뿐, 인성이 좋은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죠. 과연 저 자신이 자격이 있는가를 생각해보게 된 거예요. 그래서 방황을 하다가 다른 전문가, 전공자분들이 낸 책들을 보게 됐죠. 그런데 저는 그런 책들을 읽으면서 두 가지를 느꼈어요. 첫 번째로, 책이 너무 어려웠죠. 왜 어렵냐 생각이 들었냐면, 자신의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느 외국의 유명한 교수님이 그랬다더라', '이렇게 얘기했다더라' 이런 식의 얘기들이었죠. 직접 자신의 경험을 들며 보는 사람들이 쉽게 받아들이고,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없었던 거예요. 그래서 저는 제 이야기를 써줘야겠다는 생각을 했죠. 두 번째로는, 제가 '전문가'로서 이 이야기를 쓰는 것이 아니라, 이 사회의 아이들을 살리기 위해 책을 써야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것이기 때문에 그 마음만을 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다시 책을 쓰게 됐죠. 제가 전문가도 아니고, 대단한 것을 가진 사람도 아니지만, 아이들을 살리는 것이 제가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이라는 생각에 완성하고 발간할 수 있게 됐어요.



이 사회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행복'을 전하기 위해, 전달하고 싶으신 메시지가 있다면요?

'행복거울스티커'에 삽입된 문구인 <당신 하나면 충분합니다>의 의미를 전달해드리고 싶네요. 당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깨달아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런 당신이 나쁜 생각과 행동을 멈추고, 당신이 착한 생각과 행동을 시작하다 보면 세상을 바꾸는 일은 당신 하나면 충분할 거예요. 그런 '당신'들이 많아진다면 우리는 행복한 대한민국이 되겠죠.  또, 우선 자신이 먼저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주변이 행복하고, 살기 좋은 환경이 되더라도 그 자신이 행복하지 않으면 행복한 대한민국이 될 수 없어요. 우선, 자신이 행복해지면 주변을 돌아볼 '여유'라는 것이 생기고 남을 도울 수 있는 힘도 생기는 거예요. '당신'의 행복에 집중하여 이기적인 선택도 하시고, 내 자신의 행복을 먼저 찾아 가족도, 친구도, 나에게 도움을 받는 사람들도 행복하도록 해주세요. 자신의 행복을 위한 이기심을 다른 사람의 행복을 위해 사용해주세요. 



앞으로의 활동계획이나 궁극적인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첫 번째 목표는, '내행교(내가 행복한 교실)' 프로그램을 마무리하고 교구재를 완성해서 학교에 배포하는 것이고요. 두 번째 목표는, '행복밀당스티커'를 전국에, 그리고 해외까지도 빠르게 퍼트리고 싶어요. 지금 현재 뉴질랜드와 필리핀의 NGO에서 '행복밀당스티커'를 가져가서 붙였는데요. 자살률이 우리만큼 높았던 일본이나 중국과 같은 주변국가에도 붙여보고 싶네요. 세 번째 목표는, 원래 국회에서 '국민 행복을 당기세요', '국민 불안을 미세요' 스티커를 크게 붙이는 행사를 하기로 계획되어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무산이 되는 바람에 하지 못했는데요. 기회가 되면 다시 진행할 수 있었으면 좋겠고, 청와대에도 보내서 해보고 싶어요. 제가 '행복거울 프로젝트' 책을 쓰면서 소원이 하나 생겼어요. 교육부에서 교육제도를 발표할 때, '성적'을 위한, '입시'를 위한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서, 교육체계를 이렇게 바꿨습니다.'라는 얘기를 들어보는 것이에요. 교육에 '행복'이라는 단어가 들어갔다는 것은 '성공'과 '진로'의 방향이 근본적인 행복을 향해 가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언젠가 교육의 방침도, 언론의 방향도, 부모님들의 시선도, 아이들의 꿈도 '행복'을 향해있는 순간을 꿈꾸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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